- 트위터에 논어 인용해 "화해하려면 진정성 보여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전태일 재단 방문을 시도하다 무산된 박근혜 대선후보를 향해 30일 "내가 찾아가고 내가 손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거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며 "나라를 구하는 일은 자리를 버리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전태일 동상 앞에 헌화하려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이를 막아선 쌍용차 해고노동자.[사진: 뉴시스] |
박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 창신동에 위치한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다 유족과 쌍용차 해직노동자들의 반대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의원은 "논어를 보면 공자가 '정치란 무엇입니까?'하는 제자의 질문에 정치란 근자열(近者悅: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하고 원자래(遠者來: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라 하였다"고 논어 구절을 인용하며 "큰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 새겨 들어야 할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헌법 119조의 정신은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이지 일방적인 경제민주화가 아니다"며 "선거를 앞두고 대중인기에 영합해서 헌법 정신을 왜곡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 전체를 불행하게 한다"고 박근혜 후보측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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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