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민영 "영입 제안한 적 없다"…김 변호사도 "사실 아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은 31일 정치 컨설턴트 김모 국제변호사를 선거전략을 담당할 실무 책임자로 영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 김학선 기자] |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31일 "(김 모 변호사에게 영입을) 제안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모 변호사측도 "사실이 아니다. 공식적으로 (합류를) 제안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모 변호사는 미 뉴욕시립대학교 로스쿨를 졸업하고 현재 법무법인에서 선거 및 공공기관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손학규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의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를 도왔으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박원순 캠프에서 전략을 담당했다.
앞서 중앙일보 종편방송인 JTBC는 이날 오전 "안 교수는 최근 선거전략과 네거티브 대응, 그리고 홍보를 맡을 실무 책임자들을 영입해 비밀리에 조직을 갖춘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 전 관장은 그러나 JTBC가 보도한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의 합류와 관련해선 "저희팀(공보팀)에 온 것이 아니다. 공보팀은 저 혼자"라면서도 "공식적으로 일을 하는 분들이 아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유 전 관장은 이어 "(캠프 실무)팀을 꾸린 바도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원장측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한 전 행정관은 강원고와 연세대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홍보수석실에서 근무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캠프, 2011년 4월 강원지사 보궐선거 때 최문순 후보 캠프, 같은 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 캠프에 몸담아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끈 화려한 전력이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과 이명박 정부 기간 중 청와대 출입기자를 지낸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의 윤태곤씨도 최근 안 원장측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네거티브 대응)팀 같은 건 없다. 페이스북을 해서 돕고는 있지만,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안 원장과 의논하거나 보고하지 않는다"며 "어디에 합류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캠프나 실무팀이 꾸려진 단계는 아니다"며 "(안 원장이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지 (팀을) 만드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같이 할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원론적인 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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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