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상반기 외부자금조달 증가 및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상장사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3개사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50배로 전년동기 5.59배 보다 1.10배 포인트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좋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금리수준이 낮아졌음에도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 조달의 증가로 이자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2조36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3%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7조1969억원으로 7.08% 늘었다.
영업익 1000원 가운데 222원이 이자비용으로 지출된 셈이다. 이는 전년동기 179원 대비 높아진 수준.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491개사(전체의 77.57%)로 전년 514개사보다 23개사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는 37개사(전체의 5.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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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