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늘한 시장 반응 속 ‘적자탈출 안간힘’
- 루미아 기존모델, 최대 15% 가격인하
[뉴스핌=권지언 기자] 노키아가 적자 탈출을 위해 신제품 출시에 이어 기존 윈도폰에 대한 가격 인하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주가 하락행진은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노키아는 이번주 기존 윈도폰들의 가격을 인하했는데, 인하폭은 루미아 800이 약 15%로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서치사 CCS인사이트 역시 노키아의 가격인하 사실을 확인했으며, 신제품 출시 발표가 나온 상황에서 기존의 루미아800과 900의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 이는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애플과 삼성, 구글 등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재탈환하고 적자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전중인 노키아는 앞서 5일 최신 윈도폰 운영체제(OS)인 '윈도8'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루미아(Lumia) 920'과 '루미아820'을 선보였다.
하지만 신제품 발표에도 불구, 노키아 주가는 이날도 장중 13% 가까이 밀렸다가 전날보다 2.91% 가까이 떨어진 1.932유로로 마감됐다.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 시장 반응이 시큰둥하자 도이체방크와 소시에떼제네랄은 노키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노키아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여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일 것으로 내다봤고, 주가목표를 종전의 1.70유로에서 1.60유로로 내려잡았다.
소시에테 제네랄 역시도 이미 신제품 사양에 대한 정보가 이미 유출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 정보가 남아있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1.60유로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제품 출시가 일러도 11월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신제품의 판매 수익의 반영 역시 지체될 것인 만큼 이번 가격 인하로 특히 9월과 10월 실적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3분기 중 노키아가 7억 유로 추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루미아920’모델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5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 정보는 다음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고, 판매는 이달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노키아 신제품이 지난주 첫 윈도폰 8모델을 공개한 삼성을 비롯해 HTC와 구글 모토로라의 신제품과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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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