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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준길, 안철수 원장에 압력 넣을 위치 아니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07일 09:27

최종수정 : 2012년09월07일 09:27

-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석…송호창 "박근혜 해명 필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6일 금태섭 변호사가 제기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의 '대선불출마 협박설'에 대해 "(정준길 공보위원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오른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2012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뉴시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금태섭 변호사를 통해 안 원장의 대선불출마를 종용·협박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 공보위원이) 그런 압력을 넣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손학규 후보와 조우해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 배 농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철수 원장 대선불출마 협박 논란'과 관련해 불법사찰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쪽에서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논란이 된 통화사실조차 몰랐다는 새누리당의 반응에 대해 "박근혜 후보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가지고 있는 공보위원이 직접 전화를 해서 협박한 내용이기 때문에 캠프 차원에서 해명해줘야 하는 것"이라며 "(국회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위원회에서) 여야가 이번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삼지 못한다면 다른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든지, 특별검사를 이용한다든지 다른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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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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