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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주택 감세 늦어지나?“양도취득세 법안상정 무산”

기사입력 : 2012년09월12일 16:09

최종수정 : 2012년09월12일 17:06

- 민주당 “야당 무시, 지방세 보전대책 미흡, 부자 감세”

[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가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미분양주택 양도차익과세와 주택취득세에 대한 감면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이 세수 감소를 초래하는 법안을 야당과 협의 없이 입법화한 데다 지방세수 보전방안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발표한 주택 관련 감세조치의 시행시기가 더욱 늦어질지 주목되다. 잔뜩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의 혼란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미분양주택 양도세와 주택취득세 감면을 둘러싸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법안 상정이 보류됐다.

국회 기재위 관계자는 “오늘 국회에서 박재완 장관 등 정부쪽에서 부동산 경기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레제한법 개정법률안 등을 설명했다”면서 “그렇지만 여야가 논란을 벌이면서 조특법안이 상정되지 못하고 보류됐다”고 확인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말까지 취득하는 미분양주택에 대해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100% 면제하고, 주택 취득세를 50% 추가 감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주택 취득세 감면은 지방세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자치단체와 협의한 후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이같은 감세안은 조세특례제한법상 양도차익세와 지방세특례제한법상 취득세에 대한 부분이므로 의원 입법을 통해 추진하고, 시행시기는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되는 날 이후부터 취득한 주택부터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당인 새누리당의 이만우 의원은 지난 10일 정부 발표 직후 정부안과 같은 내용의 조세특레제한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전날 각각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돼 이날 상임위 전체회의가 개최됐다.

그렇지만 이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정책이 국회를 통과해야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으며, 지방의 재정보전대책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용섭 의장은 새누리당한테 민주통합당과 양당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어 정부가 내놓은 주택거래 활성화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이용섭 의장은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야당과 일체의 협의도 없이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주택)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의장은 “이런 정책은 사전에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친 후에 발표를 하고 바로 국회에서 심의를 해야 하지만 야당과 협의도 없이 발표했다"며 ”(정부가) 지난해에도 취득세를 일방적으로 인하해 발생한 세수 부족분을 지자체에 완전히 보전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양당 정책위의장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국회 기획재정위와 행안위에서 바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새누리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정책위의장 회담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아직 새누리당에서는 여야간 정책위원회 의장 회담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고있지 않은 상태이다. 정부 역시 국회로 넘어간 이상 국회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져 정책이 조속히 시행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 10일 주택 관련 감세 관련 조치를 발표한 이후 관심을 끌었던 상황에서 시행시기가 뒤로 미뤄질 경우 시장의 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까지 날짜가 촉박한 상황이라서 시장의 불안도 커질 우려가 있어 국회의 협의가 주목되고 있다.

국회 기재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현미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상임위에서 의안이 상정되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가 필요한 데 이런 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하고 여당이 긴급 상정만을 고집하다 상정이 보류됐다”며 “지방재원이 크게 부족한 데도 아직 시도지사협의회 등 협의절차도 밟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해 행정법상 시행령 개정으로 승용차와 대형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감면하는 조치를 내놓았다고 하지만 고소득층만을 위한 감세정책”이라며 “지난 2008년도 승용차 소비세 감세시에도 중형 이상 비싼차일수록 혜택이 컸으며 외제차는 수십배의 혜택이 부자들한테 더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의 나성린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기재위에서 미분양주택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이 상정되지 못하고 보류됐느냐”고 반문하며 “아직 상임위 일정 등 향후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10월초 국감 전까지는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재정부 박재완 이날 국회 기재위에 참석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와 관련해 "주택가격 안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라며 ”투기나 과도한 양도차익에 대한 부의 편중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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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해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 그리고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14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제외하고 잠실·삼성·대치·청담동 4개 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2일 오후부터 해제된다.  시는 이들 14개 재건축 단지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123곳 가운데 조합설립을 마친 6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 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단지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곳은 즉각 지정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 을 승인했다. 조정안은 13일 공고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서울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치동·삼성동·청담동(강남구)과 잠실동(송파구)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압구정동(강남구)·여의도동(영등포구)·목동(양천구)·성수동(성동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75㎢) 등 총 65.25㎢ 규모다. 이밖에 ▲모아타운(도로) 11.11㎢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 26.69㎢ ▲용산정비창(국토교통부 지정) 0.72㎢ 등이 포함된다. [자료=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14곳 제외한 모든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6곳 즉시 해제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 다만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1.36㎢)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매수 대기 유입 등 투기 과열 가능성이 있어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에 대해서도 '즉시' 지정을 해제한다. 이번 해제를 시작으로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총 59곳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단지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는 이번 6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모두 10곳, 2026년 39곳, 2027년 10곳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조합설립인가 이후를 토허제 해제 검토시점을 잡고 있다. 사업시행자(조합)가 설립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이 구체화 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지역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투기과열지구(강남 3구, 용산구) 내 신속통합기획(재건축, 재개발) 14곳 등은 조합설립과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그리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이 종료되어 권리관계가 최종 확정되는 시기로 투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개발(예정)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제도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땐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하며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는 힘들다. ◆ 서울시,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토허제 해제 검토…강남 재건축은 관리처분 이후 [자료=서울시]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폐지에 대해 시는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매년 재지정을 거듭하다 보니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규제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가 작년 8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도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 또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4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시민 의견에 서울시가 신속한 검토를 해제 추진 방향을 답변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본격적인 관리방안 마련에 착수, 허가구역 해제 대상, 범위, 시기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펼친 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단위로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허가구역을 '핀셋(선별)' 지정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제 기준과 시기 또한 조합원 권리관계가 확정되거나 조합이 구성돼 안정적인 정비사업에 진입한 '조합설립인가'로 확립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가능해져, 그동안 미진했던 많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과거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운영해 온 토지거래허가제도를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해제하고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해제시기를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규제완화를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시장 투기행위 발생 시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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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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