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한화증권은 정부가 삼척과 영덕에 신규 원전 8기 건설 부지를 확정한 것이 두산중공업, 비에이치아이 등 발전플랜트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4일 신규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2곳을 지정해 고시했다.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영덕군 영덕읍 석리, 노물리, 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대 324만㎡ 부지에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4기를 설치해 '천지 원전'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 동막리 일원 318만㎡에도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4기를 보유한 '대진 원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자체들의 유치신청과 부지선정위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삼척과 영덕을 신규 원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지경부는 사전 환경성 검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최근 예정구역 지정을 심의의결했다"며 "앞으로 신규 원전사업은 세부 지질조사, 환경영향평가, 매장 문화재 조사, 지역주민 대상 공청회 등을 거쳐 실제로 발전소가 들어설 위치를 선정하고 부지를 매입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2018년까지 첫번째 원자로를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다만 그 동안의 원전 추진과정에서 봐온 것처럼 환경단체, 지역주민, 정치권의 반대나 지자체장 교체에 따른 정치적 변수 등이 착공시기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원전건설계획이 확정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에 제출한 건설의향(6기) 대비 오히려 2기 더 증가한 내용으로 승인되었다는 점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안전성 논란과 상관없이 우리 정부의 원전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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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