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제시스템, 빈부격차 심화·일자리 창출 못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김학선 기자] |
또 안 후보는 “가계부채와 부동산문제를 비롯해 세계적인 장기불황까지 겹친 현 경제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는 융합적인 사고와 수평적 리더십, 디지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경제분야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5년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국내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며 “세계적인 장기불황까지 겹쳐 한꺼번에 위기적 상황이 닥쳐올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가 들어서야 민생경제 중심 경제가 들어선다”며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현 경제위기를 복합적인 문제로 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문제를 중심에 놓고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어떤 정부부처 사람들이 필요한가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 필요한 게 수평적 리더십과 디지털 마인드”라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마인드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 제가 해왔던 일이 이런 쪽 방면의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주로 시장개혁에, 민주당쪽은 시장개혁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재벌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 기본원칙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접근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바꿔간다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나 복지도 성장동력을 갖춘 상태에서 가능하다”며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그 재원이 경제민주화와 복지로 가고 이게 다시 일자리로 이전되는 혁신경제, 선순환구조로 만드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빼고 경제민주화를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전거 바퀴 하나를 빼고 자전거를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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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