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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으로 ‘독일차’ 뚫었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27일 10:26

최종수정 : 2012년09월27일 11:43

르노삼성차·토요타에 이어 벤츠도 한국형 내비게이션 ‘러브콜’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모비스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내비게이션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진출한 BMW, 혼다, 크라이슬러 등 수입차 업체에 내비게이션을 단순 공급한 적은 있었지만 공동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내비게이션은 2013년형 C200, C220 CDI, E200, E220 CDI 등 차종에 적용됐다.

27일 현대모비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초부터 내비게이션 공동 개발에 착수 최근 출시하는 벤츠 차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르노삼성차-아이나비, 토요타-LG전자 등 내비게이션을 공동 개발한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르노삼성차를 비롯해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업체가 내비게이션을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을 비롯해 확장성 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그동안 수입차 내비게이션의 성능이 국산차 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가 국내 판매되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재한 탓에 소비자들은 DMB TV 시청 및 동영상 재생 등 일부 기능을 쓰지 못했다.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전략팀 이사는 24일 뉴 C 쿠페 미디어 워크숍에서 “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며 공동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뉴 C 클래스 쿠페 C200, C220 CDI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내비게이션을 달았다. 나머지 C 클래스 모델에는 독일 본사가 개발한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공동 개발의 성과는 현대모비스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평가다. 단적으로 벤츠 고유의 멀티미디어 제어 장치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 및 커맨드(Comand)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벤츠에 장착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올초부터 공동 개발한 것으로 7인치 터치스크린 LCD 일체형 내비게이션”이라며 “만도 지니3D 지도를 탑재하고 듀얼 DMB와 KBS-TPEG을 적용, 실시간 교통정보 및 경로안내 기능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수입차 업체가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 대해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비게이션을 공동 개발한 것은 수입차 업체와 국내 기업간 협업 이상의 의미”라며 “자동차 산업적인 측면에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04년 5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내비게이션을 공급해왔다. 토요타, 렉서스, 크라이슬러 등 수입차 업체 내비게이션 및 DMB, 하이패스 단말기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닛산도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등 수입차 업계의 ‘한국형’ 내비게이션 활용이 증가세다.

* 표 현대모비스 수입차 업체 내비게이션 등 공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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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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