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10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약세장이 연출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로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야간선물 지수는 전날보다 1.20%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의 1% 하락출발을 예상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3%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IMF는 세계 경제 상황이 올해 1분기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2분기 들어 다시 둔화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 속에 어닝시즌을 앞둔 부담감이 투자 심리를 짓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에 대한 불안감과 유럽 관련 불확실성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지연되는 가운데 그리스에 대한 지원문제도 확정되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국내외 이벤트보다는 어닝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이벤트와 옵션만기일 등 이벤트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3분기 어닝시즌에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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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