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아차 K9 , BMW 7시리즈 질주 바라만 보나…최고급차 시장 수입차 ‘완승’

기사입력 : 2012년10월11일 14:02

최종수정 : 2012년10월11일 14:09

K9과 7 시리즈 희비 명암…원인은 ‘가격’, K9 문제는 ‘대안 부재’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와 BMW의 최고급 자동차 마케팅이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K9 판매가 떨어지는 가운데 BMW 7 시리즈는 출시되자마자 첫 달 수입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다. 

11일 기아차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지난달 판매 실적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달 6일 신형 7 시리즈 출시 후 2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올해 7 시리즈 판매 목표 400대의 59%로 출시한지 한달 만에 초기 수입 물량을 소진한 것이다.

주양예 BMW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7 시리즈 인기에 대해 “BMW 최고급 모델에 상품성을 한층 강화하고 디젤 모델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730d와 740d xDrive 등 디젤 모델은 7 시리즈 판매 비중의 54%를 차지, 최고급 차종에도 디젤 모델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코리아는 이달 760Li 인디비주얼과 액티브 하이브리드 7 등을 추가하고 내년부터 연간 2000대의 7 시리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상품성과 제품 라인업 보다 7 시리즈 프로모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현재 7 시리즈는 공식적으로 1000만원을 할인하고 리스 및 현금 등 구매 형태에 따라 최대 250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법인 리스의 경우 약 200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가격(1억2320만~1억8230만원)이 높으니 할인 금액도 큰 것이다.

BMW코리아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만15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2.5%다. 연말까지 총 약 2만8000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뉴 7 시리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 7 시리즈는 출시 후 한 달만에 초기 수입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사진 BMW코리아 제공>

기아차 입장에서 이 같은 7 시리즈의 인기가 눈에 가시다. 공급이 모자라 수요를 못 채우는 7 시리즈와 달리 K9은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아차 K9은 판매 목표를 월 2000대로 정했으나 갈수록 내리막길이다. 지난 5월 1500대, 6월 1703대, 7월 1400대, 8월 801대 그리고 지난달엔 출시 후 가장 적은 대수인 700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K9 마케팅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차량 불만 시 ▲차량 교환 ▲1% 저리 할부 ▲255만원 상당의 9.2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리터당 1000원 할인 주유카드 등을 제공하며 뒤늦게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K9 판매 가격 인하 없이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9의 제품 및 성능에 앞서 애초부터 마케팅의 출발점인 가격 책정이 잘못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내수 실패에 그치지 않고 수출 실패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시장과 상당수의 소비자가 K9 판매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는데도 기아차는 K9 판매 회복을 위한 대안을 못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비자 입장에서 할인 폭이 클수록 국산차 보다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라며 “기아차가 K9 마케팅을 위해 판매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잡은 탓”이라고 꼬집었다. K9의 월 2000대 판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기아차 K9. 관련 업계에서는 K9의 제품 및 성능에 앞서 애초부터 마케팅의 출발점인 가격 책정이 잘못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마케팅 대안 부재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사진 기아차 제공>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