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화제] '싸이의 말춤'추는 강만수 "이제는 문화산업"

기사입력 : 2012년10월30일 01:00

최종수정 : 2012년10월30일 09: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문화와 산업을 연결하는 '파이어니어 갤러리'

설치미술품위에 걸터 앉아 망원경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한 어린이 조각상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29일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의 야외정원에 예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갤러리가 들어섰다. 

이 갤러리 이름은 KDB의 기업철학 '도전과 개척'을 뜻하는 'Pioneer'라는 영어단어를 붙인 'Pioneer Gallery(파이어니어 갤러리)'다.

갤러리는 우선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2m인 주사위같은 정육면체를 29개(29개 마디) 붙여놓은 긴 막대 모양이다. 총 길이가 58m이고 세계에서 가장 길쭉한 설치예술품이다.

29개로 된 각 마디는 가로와 세로가 50cm인 정사각형인 16개의 칸으로 구성됐다. 그래서 앞면은 총 304칸이다. 각 칸마다 하나의 글짜를 넣어 '사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등 총 304개의 글자로 된 4줄짜리 문장이 갤러리 전면에 펼쳐져 있다.

뒷면은 글짜를 넣은 16개로 이뤄진 정사각형이 15개, 나머지 14개는 가변형 큐브(격자공간)가 설치됐다. 이 가변형큐브가 예술작품이나 공예품 등이 전시되는 공간이다.

예술작품의 품속에 만들어진 갤러리인 셈이다. 여기에 전시되는 어린 꿈나무들의 작품이나 우리 전통 공예품은 마치 엄마의 품속에 소중하게 안겨있는 듯한 모습을 자아낼 것이다.

긴 막대모양의 설치예술품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설치미술가 강익중(52) 작가의 작품이다. 단원 김홍도의 스승이었던 표암 강세황의 후손으로 충북 청주 출생인 그의 작품은 어린이와 관련된 것이 많다.

유엔본부의 'Amazed World'는 전세계 135개국 어린이의 그림 3만4000점을 모아 구성한 것이고, 일산 호수 공원에 이는 전세계 13만5000명의 어린이들이 그림 그림을 모아 '꿈의 달'이란 작품을 설치했다.

'파이어니어 갤러리'에도 긴 막대같은 설치미술품위에 걸터 앉아 망원경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한 어린이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큰 설치예술품 속에 품어진 작품들의 전시공간은 그저 지나칠 수 없는 소중한 세계다.

강 작가도 그래서 처음으로 전시되는 'KDB 학생미술대전'에서 발굴되는 미술재능 꿈나무들의 유학길을 알아봐 주고, 또 그들의 미래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강 작가는 "한국의 미술재능 꿈나무들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무럭무럭 재능을 키우기 위해 이 갤러리가 활용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강만수 회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강 회장은 "제조업 기반의 전통산업과 최근 IT에서 경쟁력을 길러온 한국의 산업이 이제는 우수한 문화유산과 예술을 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익중 작가와 함께 '싸이의 말춤'도 췄다.

산은은 전통공예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 KDB전통공예산업대전'을 열고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는다. 

목(칠), 도자, 금속, 섬유와 한지 등 전통공예분야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이를 상품화하고 시장개척까지 산은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영세한 산업체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육성하는 프로그램.

'파이어니어 갤러리'는 이렇게 상품화될 가능성이 높은 예술과 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 회장은 "향후 경쟁력은 디자인이듯이 순수예술도 중요하지만 산업은행으로서는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 전통공예와 같이 예술이나 문화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분야를 지원육성하는 밑거름으로 이번 갤러리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문화와 예술에 바탕을 둔 문화상품이 산은의 지원 프로그램을 타고 세계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파이어니어 갤러리'위에 걸터 앉아 있는 한 어린이의 망원경 속에서 벌써 보이는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