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순 대변인 "지금 문제는 박근혜 후보"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측은 31일 투표시간 연장 추진에 새누리당이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만 결심하면 된다"고 박 후보를 압박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투표시간연장 국민행동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공평동 선거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 문제는 박근혜 후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박 후보는 국민통합을 100%까지 한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며 "박 후보가 말하는 국민의 범주에 저녁 6시까지 일해야 해서 사실상 투표를 할 수 없는 국민도 포함되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다면 투표시간을 연장해서 주권을 국민에 돌려줘야 한다"며 "연장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국회예산정책처에 문의해보길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곳에서(국회예산정책처) 조사한 바에 따르면 (투표시간 연장에) 31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액수에 떠나서 주권을 얘기하는데 돈을 얘기하는 게 맞는가"라고 되물었다.
안 후보측은 '투표연장전'이라는 이름을 붙힌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잇(8) 나도 투표 좀 합시다'라고 캠페인 슬로건을 수정하고 온라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온라인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특정 장소에 모여 약속된 행동을 하는 것)을 벌인다.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슬로건으로 동시에 바꾸는 행위를 내달 5일과 12일에 벌일 계획이다.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는 이들의 온라인 '인증샷(증명하는 사진)' 캠페인도 진행한다. '에잇(8) 나도 투표 좀 합시다'라는 슬로건을 종이에 적고 이를 '인증샷'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운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앞서 안 후보측은 지난 28일 '투표시간 2시간 연장'을 바라는 '국민입법 청원'과 '선거일 유급 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투표시간연장국민행동'을 만들고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단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내달 1일부터 무료문자 서비스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서비스에 가입할 예정이다. 안 후보와 카카오톡에서 친구를 맺으면 안 후보가 전하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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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