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양자회담서 '새정치공동선언' 등 7개항 합의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6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독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6일 단일화 회동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 김학선 기자] |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1층에서 첫 양자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7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이 발표했다.
두 대변인에 따르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첫째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과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관한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둘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 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셋째,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넷째,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다섯째, 단일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섯째,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합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팀을 팀장을 포함한 양측에서 3인씩으로 구성키로 했다.
일곱째, 투표시간연장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서명 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첫 회동을 마치고 함께 나서고 있다.[사진: 김학선 기자] |
안 후보도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의 첫걸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1시간 15분가량 단독회담을 벌였다. 이후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과 유민영 대변인, 문 후보측 노영민 비서실장과 박 대변인이 회담장에 들어가 합의내용을 전달받은 후 8시께 관련내용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