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文-安 단일화' , 후보간 '담판' 가능성도 있다

기사입력 : 2012년11월07일 11:45

최종수정 : 2012년11월07일 13:27

- 지지층 '감동 극대화'차원 한 방안... '여론조사+알파' 고민

[뉴스핌=정탁윤 기자]   후보 등록일(25~26일)전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간 향후 단일화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97년 대선의 경우 내각책임제를 기반으로 한 김대중-김종필 후보간 이른바 'DJP연합'이 이뤄졌고, 2002년 대선에선 여론조사 방식으로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졌다.

현재 양측은 '새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협상팀을 꾸리기로 합의했지만 단일화 방식을 논의할 협상단 구성에 대해서는 다소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문 후보측은 공동선언문을 준비하는 실무팀에서 단일화방안도 함께 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안 후보측은 단일화 방식 논의는 공동선언문 발표 이후에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가장 현실적인 두 후보간 단일화방식은 역시 '여론조사 방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7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협상과정에서 단일화 방식이 제일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 "물리적인 일정상 경선방식은 힘들고 여론조사방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첫 회동을 마치고 함께 나서고 있다.[사진: 김학선 기자]
두 후보간 담판 가능성은?

그런 가운데 별도의 협상팀 없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이른바 '담판'을 통한 후보단일화 방식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당시 안철수 후보와 박원순 후보간 있었던 '담판'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당시 협상을 맡았던 문재인 대선 후보측 신계륜 특보단장은 이날 아침 한 라디오프로에 출연해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은 양측 실무단이 나와서 작성을 하고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협상팀 없이 두 사람 단독으로 만나서 전격적으로 처리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이후 두 후보의 지지층 이탈을 최대한 막기 위한 방안측면에서 여론조사보다는 가치와 철학의 연대와 공유를 바탕으로  감동을 주는 '담판 단일화'가 그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게 야권측 판단이다.

단일화 지지층의 100%흡수를 위한 '우리는 하나'라는 단일화 과정과 장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박빙의 승부인만큼 외연확장도 중요하지만 범 야권 기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는 점도  절박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집권연장 반대,즉 정권교체에 성공해야 새 시대 정치 풍토를 만들수 있다는 측면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큰 짐을 지고 있다.  

문-안 후보의 단일화 공동 합의문중 "단일화 추진에 있어 유리함,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 교체의 열망, 국민의 뜻만 보고가야 하며 국민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는 항목은 '담판'의 문도 열어 놓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크게 없어 현실적으로 양보를 전제로한 '담판'이 실제로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은 개 현실이다.

유창선 박사는 "담판방식은 지지율의 우열이 크게 가려지면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선 역시 여론조사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후보단일화 과정은 권력게임이기 때문에 어느 한 후보가 실제로 양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단일화방법 협상, 양보하는 쪽이 이긴다. 비우는 쪽이 이긴다"면서 "주판알 튕기고 계산기 두드리는 쪽이 진다. 크게 가야 마음을 얻는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