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향해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안에 대해 반대 의사만 표하기보다는 스스로 개혁안을 내놔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KT 여의도사옥 19층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통해 "지금 현재 정치권과 검찰에서도 국민의 요구에 따라 스스로 개혁안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재계의 반대가 강한 것 같다. 걱정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경제민주화 정책의) 뜻은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계는 사회통합이라는 시대 요구에 부흥해 동반성장, 사회공언에 노력하겠다"면서도 "기업 본연 역할 충실하도록 제반여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제계 불안요소를 막고 산업경쟁력 지키는 정책 많이 발굴해 줬으면 한다"며 "안철수 후보는 기업 운영의 경험이 있는 만큼 경제계의 바람을 공약 정책에 잘 반영해 주시라 믿는다"는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 후보측에서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조우현 일자리포럼 위원, 홍종호 국민정책본부 총괄간사, 정연순 대변인이 참석했다.
전경련에선 허 회장을 비롯,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후보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