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맞춤차 ‘HB20’으로 위기 넘는다
조제 마우리시오 안드레따 주니오르 사장. |
HB20이 출시된 지난달 10일 문을 연 이 딜러점에는 이날 가족단위의 브라질 고객들이 다수 찾아와 상담을 하고 있었다.
그 중 한명인 빠울루 씨우바(38세ㆍ남성)씨는 “HB20에 대한 주변 평가가 좋다. 특히 디자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지금 현재까지 구매 리스트 1순위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 HB20이다”고 말했다.
딜러점 사장인 조제 마우리시오 안드레따 주니오르(58)도 잔뜩 고무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맞았다.
44년째 딜러 생활을 해 왔다는 그는 “환상적이다. 오랜 시간 차를 팔아왔지만, 신차에 대한 이런 반응은 처음이다”며 “HB20이 브라질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출시 후 20일만에 650대나 계약됐고, 그 중 274대는 이미 고객들에게 인도했다”며 “나머지 376대는 물량을 받아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07년부터 준지아이시에서 한국에서 생산한 현대차 모델들을 수입해 판매해 온 그는 피아트, GM, 폭스바겐, 푸조, 야마하 등 총 25개 매장을 갖고 있는 메가 딜러이기도 하다.
8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주 깜삐나스시에 위치한 현대차 ‘HB20’ 전용딜러점 안드레따 HMB 깜삐나스를 찾은 고객들이 차량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이어 “현대차는 현재 충분히 프리미엄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HB20의 출시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을 신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공장 완공에 대해서는 “브라질에서 현대차의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며 “브라질에 투자하고, 브라질 사람을 고용하고, 사회복지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써 소비자들은 현대차를 더욱 신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현대차의 마케팅에 대해서는 “브라질 월드컵이 2년도 남지 않았다”며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드레따 주니오르 사장은 “자동차 메이커의 몫은 소비자가 열망할 수 있는 품질 높은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고, 딜러들의 몫은 효율적으로 판매하며, 판매 후 완벽한 서비스와 공평한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대차와 저희 딜러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를 평생 소비자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