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애플의 주가가 목요일 나스닥 시장에서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폰 5를 둘러싼 생산 차질 우려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는데, 사상 최고치에서 20% 넘게주가가 밀리자 일부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대량 매도세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3.6% 하락한 537.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아이폰 5 출시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705.07달러) 보다 20% 이상 급락한 것이다.
9월 중순 고점에서 빠르게 하락 중인 애플 주가 ※출처: WSJ Live 동영상 화면 |
지난 수요일 혼하이정밀의 궈타이밍 회장은 아이폰 5의 어려운 설계와 품질요구 조건 때문에 아이폰 5의 생산량이 애플의 요구량을 밑돌고 있다고 발표했다. 궈타이밍 회장의 이와 같은 발언으로 촉발된 생산 차질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이날 오펜하이머&코의 이타이 키드론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대량 매도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지금이 애플을 매수할 기회라고 추천했다.
키드론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경쟁력은 변화하지 않았다"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주가)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토피카 캐피탈의 브라이언 와이트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슬럼프가 투자자들을 겁먹게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조정이 지난 13개월간 세 차례 조정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세 번 모두 결국에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판명됐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