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김종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기사입력 : 2012년11월09일 09:04

최종수정 : 2012년12월20일 10: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대기업 순환출자 규제 놓고 또 이견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박근혜 후보.[사진: 뉴시스]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간 경제민주화 정책을 놓고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박 후보가 진보적인 김 위원장을 전격 영입하며 당내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갈수록 두 사람간 스텝이 꼬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8일 경제5단체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의 순환출자 문제와 관련 "기존 순환 출자에 대한 부분은 대기업 자율에 맡기고, 앞으로는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순환 출자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 비용을 오히려 투자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 초안과는 크게 배치되는 내용이다. 

박 후보의 발언이 전해지자  김 위원장은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의결권 제한은 비용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박 후보가 의결권 제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박 후보의 재벌정책관련 발언에 즉각적으로 반발한 자체도 새누리당안팎에서는 다소 충격으로 받아들인다.

박 후보는 지난 4일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중 '대기업집단법' 등 일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주 초에 발표 예정이었던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다소 과격한' 김 위원장의 안을 박 후보가 직접 완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박 후보가 최근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민주화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성장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후보는 최근 부쩍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른바 '투 트랙(Two Track)'론을 언급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등 성장론자들의 경제민주화 반대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도 "저는 경제민주화도 중요하고 동시에 경제성장도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이 두 가지는 상충되거나 선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따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를 통해서 새로운 경제운영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고, 경제 활성화라든가 성장동력, 잠재력 높여서 투트랙(Two Track)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박 후보와 김 위원장간 이 같은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다 대선을 한달 여 앞두고 두 사람이 결국 갈라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문재인캠프 허영일 부대변인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마음고생이 많으실 것 같다"면서 "정체성이 맞지 않지만 오직 하나 '경제민주화'에 대한 신심으로 '적과의 동침'을 감수했는데, 역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고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이한구 원내대표 등과 경제민주화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당무를 거부하기도 했었다.

헌법내  경제민주화 조항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각과는 적지않은 괴리가 있는 이번 박 후보의 순환출자등  재벌 관련 정책이 공식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어떤 길을 걸을 지 정가는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