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 , 연일 野 단일화 비판 …급기야 '홍어X'까지 등장

기사입력 : 2012년11월09일 10:50

최종수정 : 2012년11월09일 11:05

- 김태호 의원,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홍어X' 발언 물의

[뉴스핌=정탁윤 기자]  새누리당이 야권의 단일화 추진에 대한 비판 강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야권에 완전히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야권 단일화를 '정치쇼', '야합', '민생과 무관한 이벤트' 등으로 규정하고, 경제민주화 등 민생공약으로 차별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으나 이슈 경쟁에서 단일화에 묻히고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사진: 뉴시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9일 오전 회의에서는 '홍어x'이라는 비속어까지 등장했다. 김태호 공동의장(사진)은 이날 회의에서 야권단일화에 대해 "국민을 마치 홍어X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대국민 사기쇼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한 나라의 국정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이 검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며칠 남지 않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키는 일이다. 이렇게 해도 국민이 속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에 외부에 공개되자 김 의장은 "과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다면 국민을 지나치게 무시한 분노의 표현이 좀 지나쳤다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도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회의 직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회의 중에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한다. 본인도 지나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누가 보기에도 덕스럽지 못하고 거북한 표현을 공개석상에서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회의 참석자들이 (발언의 부적절성을) 문제제기를 했고 김태호 의원 본인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나온 표현이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야권단일화와 관련 "새정치 공동선언문이 1위 후보를 꺾기 위한 2위, 3위 후보의 정치 공학적 연대를 포장하기 위해서 만든 미사여구의 명분 쌓기라고 본다"고 깎아 내렸다.

그러면서 "또 앞으로 필연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는 두 세력사이의 지분다툼, 자리다툼, 권력다툼을 숨기기 위한 형식 논리"라며 "그야말로 구태정치를 포장하는 새정치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원내대변인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작당이 권력 나눠먹기를 위한 밀실 야합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민주당 정부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미국의 '땅따먹기'로 표현했던 것처럼, 마치 권력이 자신들의 전리품인양 '따먹기' 를 하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