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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협상팀 6인의 면모와 전략…'검증부터' vs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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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룰' 만드는 협상팀에 야권 지지층 눈길 집중

[뉴스핌=이영태 기자]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이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 실무팀 구성이 12일 완료됐다. 실무팀을 맡게 된 이들은 어떤 인물인지,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단일화 방식은 어떻게 결정될지 등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협상에 나설 실무진. 박영선·윤호중·김기식 의원, 이태규 미래기획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조광희 비서실장.(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문재인 협상팀 특징은 '경험'·'전략'·'능력'

문재인 후보측은 이날 단일화 협상팀을 박영선·윤호중·김기식 의원으로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가 이들을 단일화 협상팀 멤버로 위촉한 이유는 우상호 공보단장의 인선배경 설명에 녹아있다.

우 단장은 "세 사람은 그동안 우리 당의 오랜 선거과정마다 중요한 야권연대 협상 등 중요한 협상에 늘 임해왔던 경험이 있다"며 "안 후보측과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신뢰받을만한 인사라는 것을 고려해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팀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1960년생으로 수도여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1982년 MBC 입사 후 보도국 기자와 앵커를 지낸 후 1995년부터 3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특파원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문재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펼쳐 석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야당 의원으로서 국회 상임위 중 줄곧 여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파이터로 알려졌다.

안 후보측 박선숙 선거총괄본부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박 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G밸리 CEO 포럼 초청 강연회장에서 안철수 후보를 만나 "국민들이 이대로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적 압력에 의해 단일화는 꼭 될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윤호중 의원의 경우 1963년생으로 경기도 가평 출신이다. 춘천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했으며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데 이어 안 후보측과의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팀에도 소속돼 있어 이번 단일화 협상팀 발탁으로 당내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2010년 6ㆍ2 지방선거 당시 야권연대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기식 의원은 1966년생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을 하다 1993년부터 줄곧 참여연대에 몸담아온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지난 4월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내는 등 당 안팎에서 '전략통'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 특별보좌관으로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반대편에 섰던 박영선 의원과 김 의원이 이번에는 한 팀으로 안 후보측과의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셈이다.

민주당의 단일화 협상 전략은 녹록치 않은 국정경험을 가진 문 후보의 장점과 민주당이 가진 조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룰을 만드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즉 단순 여론조사보다는 TV토론을 포함한 국민배심원단 구성 등 여론조사에 앞서 최대한의 검증장치를 마련하는 데 공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후보가 이날 인선에 앞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음식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것은 큰 그릇 아니라 빈 그릇이라는 잠언도 있다"며 "마음을 비우고 임하면 단일화도 순리대로 되고, 우리도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힌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문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유념하라고 제시한 '3불(不) 원칙'은 ▲안 후보측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금지 ▲새로운 제안 금지 ▲유불리 계산 금지 등 세 가지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 단일화를 위한 룰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문 후보가 직접 나서 '통 큰 양보'를 통해 담판을 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안철수 협상팀 특징은 '측근'·'실무'·'법조'

안철수 후보측 단일화 협상팀은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으로 구성됐다.

팀장을 맡은 조광희 비서실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한 조 실장은 199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사무차장을 지냈으며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다. 1999년에는 옷로비 의혹 사건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2010년 한명숙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변론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법률특보와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등을 지냈다.

조 실장의 이력 중 특이한 것은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을 지냈고 2007부터 올해까지 영화사 봄 대표이사를 지낸 영화인이라는 점이다. 안 후보가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을 관람할 때 동행했던 인물도 조 실장이다.

금태섭 상황실장은 안철수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 전에 대학동기인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안 후보 불출마 종용' 협박 전화를 폭로해 세간의 집중조명을 받은 인물이다.

1967년생으로 조 실장과 동갑인 금 실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검사와 대검찰청 검찰연구원을 거쳤고 법무법인 지평지성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금 실장은 안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 '진실의 친구들'을 통해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적극 대응해왔다.

안 후보 캠프 내에서 드문 'MB맨'으로 분류되는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은 1964년 경기 양평 출신으로 충남 천안 중앙고와 한국항공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기획단장과 전략기획분과 간사를 맡았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후에는 연설기록비서관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냈다. 새정치디자인 연구소 소장을 하다 안 후보측에 합류했다.

안 후보측 단일화 협상팀 인선의 특징은 민주당 출신과 본부장급 인사들이 제외됐다는 점이다.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실장의 경우 모두 변호사 출신이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각각 멘토단과 법률특보로 활동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현역 의원이 없는 안 캠프의 현실이 반영된 측면도 있겠으나 비설실장과 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된 면면을 볼 때 이름보다는 후보 측근 인사들을 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경험을 갖고 있는 조 실장과 금 실장의 합류는 단일화 협상에서 안 후보측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알리는 예고편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안 후보측의 협상 전략은 아무래도 현재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시 안 후보의 지지도가 문 후보보다 높게 나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여론조사 방식으로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안 후보도 이날 부산대 초청강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안 후보가 제시한 3원칙은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 ▲상식이 이기는 단일화 ▲미래로 나아가는 단일화다. 안 후보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기는 단일화"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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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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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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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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