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실적 둔화 현실화
[뉴스핌=문형민 기자] 코스닥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5일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789개의 개별 또는 별도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 3분기 매출액이 22조86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1%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2364억원으로 3.21% 줄었다. 환율 하락에 의해 환차익이 반영돼 순이익은 8851억원으로 11.43%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8%, 영업이익은 13.96%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3분기 들어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9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68조5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조88억원으로 0.63%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9849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부문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실적 호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IT업종도 전분기에 비해서는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또한 누적 기준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졌으나 3분기만 놓고보면 전분기에 비해 약 25% 가량의 순이익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기타서비스 및 통신방송서비스는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각각 45.83%, 71.30% 늘었다. 다만 9월까지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건설업은 적자가 지속되고, 전기 가스 수도 등도 3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분석대상 789개사 중 584개사(74.01%)가 순이익 흑자를, 205개사(25.99%)가 적자였다.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94개사이고,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88개사였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 상위 기업에는 바이로메드, 테라리소스, 위다스, 큐렉소, 한국테크놀로지등이 올랐다. 매출액 감소율 상위에는 엘티에스, LIG에이디피, 금성테크, 에너지솔로션, 기륭E&E 등이 포함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에는 잘만테크, 애강리메텍, 바텍, 동진쎄미켐, KPX생명과학 등이 올랐다.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에는 이스트소프트, 하나마이크론, 엘디티, 코리아에스이, KT서브마린 등이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