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소회... 전력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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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
홍 장관은 지난 1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잇따른 원전 고장과 부실한 대응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홍 장관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고리 주민들과의 소통, 그리고 전력 피크를 무사히 넘긴 것과 절전운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물론 원전이 멈출 때마다 속을 끓인 기억도 난다"면서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발표한 겨울철 전력대책과 관련해서는 "가능하면 대상을 줄이되, 실행력을 강화해서 지난해 이상의 수요관리효과를 내는 것이 이번 대책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시행착오를 경험으로 개선했다"면서 "비상시에 화력발전소의 순간능력을 강화시킨다거나 공공기관의 자가발전기를 활용하는 등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절전운동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했다"면서 "에너지를 아껴서 소외계층과 나누는 것과, 실내 건강온도를 지키는 것 두 가지가 절전운동의 두 축"이라고 제시했다.
기업정책과 관련해서는 "중견기업 정책과 동반성장 정책을 나름대로 발전시키고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지경부가 곧 중소기업정책을 수행하는 부처라는 인식을 외부에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IT 콘트롤타워 논쟁 속에서도 IT융합을 부각시키고, SW 진흥법 개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편에서 나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R&D 정책을 실질적인 방향으로 바꾸려고 노력한 점도 기억난다"고 의미부여했다.
다만 "조선산업 등 어려운 산업에 대해 대안이 마땅치 않아 마음이 아팠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밖에 무역 1조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이것 저것 정책을 모으고 직원들을 독려하던 일, 외국인 투자 실적이 좋아서 부담을 덜었던 기억, 자원외교 등 산업자원협력에 대한 비판 등을 회상하며 일일이 열거했다.
지경부 직원들에게는 "실·국장들이 끊임없이 스스로 업무를 찾아서 하는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업무를 준비한 직원들의 사기와 기대를 충족시켜 주기위해 게으름을 피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