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중 1개는 적자
[뉴스핌=문형민 기자]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101개사 중 분석 가능한 80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6%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22.50% 감소한 739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한 14조3837억원.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1%포인트, 3.23%포인트가 하락했다.
코스닥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글로벌 재정위기 국면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도 침체됐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IT 신제품 관련 첨단 기술기업들의 실적은 선전했다.
3분기만의 연결 매출액은 5조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2528억원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은 8.09% 감소한 1207억원에 그쳤다.
별도 기준 80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조3341억원으로 0.48%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44억원, 3680억원으로 26.69%, 26.01% 줄었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도 3조2446억원으로 1.95%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725억원, 835억원으로 27.37%, 31.23% 감소했다.
한편, 분석대상기업 80개사 중 1/4인 2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10개사는 적자를 지속했고, 10개사가 적자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별도기준 매출액에 비해 54.1% 증가했고, 연결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8.4%, 19.8% 늘었다"며 "이는 종속 자회사의 수익성이 지배회사 수익성 보다 낮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