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일 핵심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일(3일) 공식 선거운동을 취소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하루 동안 전국 유세단에 로고송과 율동을 전면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정말로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박 후보가 많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내일과 모레 공식 일정 없이 TV토론만 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박 후보는 3일에는 수도권 유세를 계획했고, 4일에는 TV토론에 대비해 오전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었다. 박 후보는 현재 강원도 유세를 마친 뒤, 상경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변인은 또 “오늘 하루 로고송 및 율동을 금지하고 모두 함께 고인의 넋을 위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강원도 홍천아산병원에서 서울로 이송을 추진중이며,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차려질 계획이다.
고인은 지난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군 재보궐 선거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줄곧 박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박 후보의 이춘상 보좌관이 탄 유세차량이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보좌관과 함께 차량해 탑승해 있던 김 모 홍보팀장과 박 모씨 등 2명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