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집트 갈등 심화, '아랍의 봄' 이후 최대 위기

기사입력 : 2012년12월03일 13:38

최종수정 : 2012년12월03일 15:42

[뉴스핌=우동환 기자] 대통령의 초법적 권한을 담은 새 헌법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이집트의 민주주의 이행 과정이 '아랍의 봄'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고 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새 헌법을 강행 돌파할 뜻을 천명한 가운데 법조계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일자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카이로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 운집해 건물을 봉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에 참여한 무르시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가 헌법 초안을 구성했던 제헌의회의 합법성에 대한 판단을 저지하기 위해 건물을 둘러싸고 판사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친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헌법재판소는 일단 판사들과 시민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판단을 연기하고 파업에 들어간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무르시 대통령의 새 헌법에 대한 법조계의 반대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이집트 판사 협회는 의장 성명을 통해 "이집트의 사법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무르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이집트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집트 일간지인 '알마스리 알요움'은 일요일자 헤드라인을 통해 이집트 상황을 화산 폭발 직전 상태로 묘사했다.

앞서 무르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오는 15일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헌법 제정은 "피할 수 없는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국가를 위해 더는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르시 정부와 지지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은 법조계의 반발에 대해 과거 호시니 무바라크 대통령 시절의 부패 세력의 현 정권에 대한 반발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진보주의자를 비롯해 법조계는 무르시 대통령이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당선이 됐지만 무슬림 형제단을 비롯해 일부 세력에 대해서만 편파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권력을 강화하려는 뻔한 술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