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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 대북정책 놓고 朴 VS 文·李 대립

기사입력 : 2012년12월04일 23:41

최종수정 : 2012년12월04일 23:41

[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대북정책을 두고 2대(문·이 후보) 대 1(박 후보) 구도로 대립했다.

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이 후보는 이명박 정권에서 남북관계가 망가졌다고 주장한 반면 박 후보는 '퍼주기 논란'과 'NLL 논란'을 불어들으면서 맞섰다.

문 후보는 상호토론에서 박 후보를 향해 "이명박 정부는 안보를 강조했지만,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NLL 무력화, 휴전선 노크귀순 사건 등에서 이명박 정부의 안보무능을 알 수 있다"고 공세를 취했다.

박 후보는 "퍼주기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며 "2006년에 북한에 그렇게 많이 퍼주기를 했지만, 첫번째 핵실험을 했는데 그렇다면 여러 노력이 가짜 평화가 아니냐"고 받아쳤다.

이번에는 박 후보가 "얼마 전 문 후보는 말을 바꿔 NLL(북방한계선)은 사실상 영해선이라고 말했지만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NLL과 관련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 합법적 절차에 따라 대화록을 공개해서 밝히면 논란은 그칠 것"이라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NLL은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남북간의 해상불가침 경계선이라고 천명을 했다"며 ""NLL은 사실상 남북간 영해선이어서 단호하게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번 밝혔는데 똑같은 이야기가 되풀이돼서 유감"이라고 반격했다.

박 후보와 이 후보간의 상호 토론에서도 공방은 이어졌다. 

박 후보가 "이정희 후보는 10월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사실이라면 박수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NLL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공동어로구역과 서해평화협력지대가 10ㆍ4 선언의 핵심인데 박 후보 말을 들으면 임기내 이것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박 후보의 대북정책에는 기존 남북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언급이 없고 조정해 나겠다는 말만 있다. 모든 합의를 이행하고 승계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여러번 인터뷰에서 남북간 합의를 본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한 것이에 이 약속부터 기본적으로 지켜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인터뷰 내용을 한 번도 보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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