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무상보육, 노후복지 실현 등 강조...TV연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이명박 정부가 불안과 위험의 시대였다면 문재인 정부는 안심과 치유의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가족행복 4대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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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그는 가족행복 첫 번째 공약으로는 의료비 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꼽았다.
그러면서 "돈이 없어서 병원에도 못 가고, 중병에 걸리면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건강보험 하나면 충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빚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약탈적 대출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자를 연 25퍼센트 이상 받지 못하게 하고 이를 위반한 이자계약은 무효로 하고, 원금을 초과하여 이자를 냈으면 원금을 탕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신용불량자가 경제활동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금융을 통해 지원하겠다"며 "개인회생기간을 지금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노후복지 실현을 꼽으며 "소득 없는 어르신들에게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9만원에 불과한 기초노령연금을 지금의 두 배로 인상하겠다. 수급 대상자도 확대하겠다"고 내세웠다.
아울러 "사회서비스 및 사회적 기업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해 '100세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간병비를 보험에 적용시키고 간병인 처우를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무상보육과 아동 안전망 확충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하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도록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며 "실질적인 무상보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육수당도 더 확대해서 아동수당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위해 육아휴직 급여를 휴직 전 통상임금의 40퍼센트에서 70퍼센트로 인상하겠다"며 "방과 후 학교와 지역 도서관, 아동센터가 서로 연계해 나 홀로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