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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vs 권영진 토론 [사진=JTBC 방송 캡처] |
"감금이다" "잠금이다"…표창원 vs 권영진 '국정원녀 사건' 불꽃토론
[뉴스핌=이슈팀] 표창원 경찰대 교수(사의표명)와 새누리당 권영진 전략조정단장이 최근 대선 정국에서 화제가 된 '국정원녀 사건'을 놓고 방송에서 열띤 논쟁을 벌였다.
17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 JTBC 대선토론 프로그램 '유연채의 대선예측'에서는 '국정원녀 사건'에 대해 표창원 교수와 권영진 단장이 토론을 벌였다.
두 토론자는 시작부터 불꽃을 튀겼다.
앞서 경찰은 16일 국정원 여직원의 비방 댓글 의혹 수사를 벌인 결과,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없었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수사과정과 발표시기를 놓고 파장이 일었다.
표창원 교수는 "댓글은 하드가 아니라 (포털 사이트 등의) 서버에 남기 때문에 (국정원 여직원의) ID, IP를 확인해 로그인 기록을 찾아야 한다"며 "로그인 기록이 조사되지 않은 시점(16일 밤 11시)에 발표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권영진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문제에 대해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했으며 주거침입 미수까지 그쳤다. 인권침해 아니냐"며 "수사는 수사대로 하고 국정원이라는 신분만으로 무리한 수사 요구에 관련해서는 민주당 쪽에서 사과해야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표창원 교수는 이에 "국정원 여직원은 국가기관의 공무원이면서 시민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자로 세가지의 신분이 혼합되어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 당에서 이번 수사에 관해 압력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은 권영진 단장은 "김무성 의원이 수사를 빨리진행하라고 했다. 그것은 민주당에서도 빨리 조사를 하라고 한 부분이 있다. 경찰 조사가 빨리 나와야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표창원 교수는 "국정원 직원이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면 워터게이트보다 더 불법적인 사건이다"라며 "이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려면 정권이 교체되는 수 밖에 없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