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봉수 이사장과 환담 중인 박근혜 후보 |
[뉴스핌=정경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임기 5년 내 코스피가 3000포인트까지 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김봉수 이사장과 라성채 유가증권시장본부 매매제도팀장의 안내를 받아 거래소에 들어선 박근혜 후보는 1층 로비의 황소·곰 동상 앞에서 짧은 환담을 나눴다.
김 이사장의 환영 인사에 이어 라 팀장은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등 한국 증시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며 "우리증시가 글로벌증시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시장에 대한 규제책보다는 육성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자본시장 전반의 도약을 위해서 '자본시장법' 개정 등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한국거래소가 글로벌거래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우리나라 주식투자 인구가 500만명이 넘어, 경제활동 인구 5명 중 1명이 주식투자를 하는 셈"이라며 "오늘 입은 이 빨간 옷처럼 주식 시세판에 매일 '빨간 불'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손해를 많이 봐서 개미지옥이라는 말도 나온 것으로 안다"며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늘려 개인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거래가 크게 줄어 시장 상황이 많이 어려웠던 걸로 안다고 운을 뗀 박 후보는 "사람도 피가 잘 돌아야 건강하듯, 돈이 잘 돌도록 해야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며 "새 일자리, 새 시장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주가도 임기 5년 안에 3000포인트 시대를 꼭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약 8분 간의 환담을 나눈 뒤,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서는 별 다른 언급 없이 거래소 2층 방재센터를 둘러 보기 위해 이동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