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
남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사자성어 '군자고궁(君子固窮)'을 인용해 "훌륭한 조직은 어려울수록 더욱 강해진다"면서 "다가올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전력거래소의 위상과 존재감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9·15 대정전 이후 전력거래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계통운영체제를 재정비하고, 비상시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결과, 전력거래소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12월 56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매우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지 등으로 인해 전력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올해 겨울철은 물론 어려움이 계속될 여름철에 대한 전력수급도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이사장은 또 올해 역점사항으로 '전력 비즈니스'를 꼽았다.
그는 "계통과 시장을 운영하는 노하우 측면에서는 전력거래소만한 곳이 없다"면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중 우리를 필요로 하는 국가에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청렴을 한 번 더 강조하면서, 고민하고 준비하는 조직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