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성 문제 도마, 주가 추락
[뉴스핌=이은지 기자] 보잉사가 야심 차게 내놓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화재에 이어 이틀 연속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787기의 안정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각) 일본항공(JAL)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보스턴 공항에서 출발하던 중 연료 누출이 발견돼 긴급 회항했다.
보잉 787기는 지난달에도 원인 미상의 기체결함으로 비상 착륙한 데 이어 전날에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항공의 캐롤 앤더슨 대변인은 비행기가 기계적인 문제로 회항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보유 중인 787기 6대 중 1대에서 부적절하게 설치된 배선 문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보스턴 공항에서 발생한 화재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787은 내구성과 경제성을 강화한 탄소섬유소재를 적용한 동체로 화제를 모았지만, 생산공정을 둘러싼 잡음으로 당초 계획된 운항 시점보다 3년이나 인도가 지연되는 등 차질을 겪어왔다.
한편, 보잉의 주가는 전날 2% 하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3.8% 하락하는 등 체면을 구기면서 몸값도 낮추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