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Re.인사이트] 눈 앞에 다가온 '일본식 잃어버린 10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참여정부, MB정부가 만든 집값 '트라우마'..정부 스탠스는?

이경호 사회부동산팀장
[뉴스핌=이경호 기자] 차기 박근혜 정부가 거래활성화를 위해 주택을 구입할 때 납부해야 하는 취득세를 50% 감면하는 법안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금을 내려 주택거래를 일으켜보자는 취지다.

거래, 즉 시장기능을 정상화시켜 부도위기에 선 기업을 살리고 자산가치 하락으로 고통을 받는 소비자를 구제하는 한편 자산가치를 올려 소비력을 회복시키고 세수도 확보하고자 함이다.

하지만 조심스런 분위기다. 박 당선인 뿐 아니라 대통령직 인수위원들도 조세감면을 언급하면서 한결같이 "집값이 급등할 일은 없다"는 말을 전제로 제시한다. 참여정부 시절 정부의 온갖 처방에도 집값 상승이 멈출줄 몰랐던 '정책실패'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참여정부 시절 집값 급등으로 생긴 '트라우마'인 셈이다.

집값은 오르면 안되는 일일까? 집값은 계속 떨어져야 하나? 다수 국민의 의견은 엇갈린다. 주택은 생존에 필수인 재화이니 집값이 낮을수록 좋다는 주장이 많다. 반면 주택 역시 자산이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감안해 일정 정도는 올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는 특히 의견이 상충된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을 택한 우리는 이미 집값 상승을 용인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집은 거주수단이면서 현실적으로 자산보존, 더 나아가 자산의 증식수단이 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집을 사서 돈을 번 사람들 얘기에 부러운듯 귀를 쫑긋 세우고 고위 공직자 선출때에는 주택보유 내용을 샅샅히 파해칠 정도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산보존 수단으로써 주택의 기능은 흔히 간과한다. 주택은 샐러리맨으로 통칭되는 범인들의 유일한 자산보존 수단이다. 수 천 만원대의 학비와 억대 주거비를 십여 년 이상 손수 마련해야 하는 대다수 범인들은 저축할 여유가 없다. 때문에 "30년 직장생활을 해서 겨우 아들, 딸 대학보내고 딸랑 아파트 한 채 남았다"는 샐러리맨의 푸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이들에게 아파트는 생존수단이면서 평생 모은 자산의 보존수단인 셈이다.

자산보존 수단으로써 주택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집값은 최소 물가상승률 만큼은 올라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10년간 극과 극을 경험했다. 예컨대 지난 MB정부 5년간 서울 주택값은 평균 3.9% 상승했다. MB정부 5년간 3억원짜리 아파트가 3억1170만원이 된 것이다. 하지만 같은기간 16.7% 뛴 물가를 감안하면 이 주택을 보유한 사람의 실질적인 자산은 2억6160만원으로 3840만원 줄어든 셈이다. 실질가치로 보면 MB정부 5년간 집값이 16.7%, 즉 연평균 3.34%씩 올랐어야 소위 말하는 본전이 되는 것이다.

반면 이에 앞선 참여정부 시절에는 서울 집값은 5년간 평균 36.1% 상승했다. 그러나 당시 오른 물가(14.6%)를 감안하면 서울 집값은 실질적으로 21.5% 상승한 셈이다. 5년간 매년 4.3%씩 오른 것이다. 3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던 사람의 실질자산이 3억6450만원이 된 것이다.

실질가치로 보면 최근 10년간 서울 주택의 가치는 평균 8.7% 상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복지를 주장한 참여정부 때엔 실질가치가 21.5% 올랐으나 시장원리를 강조한 MB정부 시절 가치가 12.8% 하락했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예금이자 평균치에도 훨씬 못 미치는 0.87%에 불과하다. 자산보존 수단으로 주택을 보유했던 다수 샐러리맨들은 지난 10년간 실질적으로 큰 손해를 본 것이다.

이런 틀에서 보면 이번 대선에서 50대들이 '형평'을 강조하는 문재인 후보보다 유연한 정책을 시사했던 박근혜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다는 주장은 무리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다. 자신이 평생 벌어 장만한 유일한 재산을 축낼 사람을 대통령으로 택할 사람이 얼마나 됐을까.

집값으로 보면 각각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야기한 참여정부와 MB정부는 실패한 정부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역시 집값의 관리능력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귀착될 수 있다. 가격은 거래, 즉 수요와 공급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박정부는 현재 집값이 다른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인식하면 적정 범위안에서 서서히 집값을 끌어 내려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의 자산보존 가치를 인정한다면 최소 물가상승률 범위 안에서 집값이 상승할 수 있도록 적절히 관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박 정부는 관련 정책은 물론 집값 향배에 대한 정확한 스탠스(입장)조차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정부의 스탠스는 무척 중요하다. 정부 입장에 따라 정책이 바뀌고 수요자가 동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정부에서도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집값이 지속 하락하면 저성장 국면과 맞물려 일본식 '잃어버린 10년'이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될 수 있다. 일본식 장기불황을 피하기 위해 박정부는 무엇부터 해야할 것인가.


[뉴스핌 Newspim] 이경호 기자 (victori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7%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고치인 6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2월4주차 [그래프=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2월 4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7%로 직전 조사인 2월 2주차 63%보다 4%포인트(p) 올랐다.  부정평가는 25%로 직전 조사 30%보다 5%p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K-관광, 세계를 품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26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7%,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고, 태도유보는 27%였다.  정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가 43%, 부정평가 42%였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2%였다. NBS 정당지지도 2월4주차 [그래프=NBS]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34%로 집계됐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에는 잘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62%, 잘못한 조치라는 반대 의견이 27%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에는 '혐의에 비해 가볍다'는 의견이 42%, '적절하다'는 의견이 26%, '무죄이므로 잘못됐다'는 의견이 2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3~25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26 11:51
사진
[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