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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금융권 중동 진출…지속 교류가 관건"

기사입력 : 2013년02월06일 10:21

최종수정 : 2013년02월06일 11:21

[단독인터뷰] 국회 정무위원장 중동 순방 결산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을 이끌고 지난달 중동 주요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난 4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지속적인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이영태·이강혁 기자] "한국과 중동의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됐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한 단계 진전시켜 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금융권의 중동 개척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 부산남구갑·사진)은 지난 4일 뉴스핌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지난달 중동 주요국가 순방 성과를 이렇게 요약했다.

한·중동 주요 기관 간 다양한 업무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체결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는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을 이끌고 아랍에미레이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가를 방문해 현지진출 및 외자(오일머니) 유치에 나섰다.

추진단은 김 위원장을 단장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정책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주요 금융회사(은행·증권·보험) 등의 임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추진단의 중동 방문은 한국 금융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단적으로 정책금융공사,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거래소, 은행연합회, 신한은행, 외환은행, 서울보증 등 7개 기관이 중동 주요국 금융기관과 총 8개의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금융권 역사상 유례없는 광범위한 대 중동 협력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을 필두로 우리 금융기관들은 현지 정부기관과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 21개 기관의 주요 인사와도 폭넓은 금융투자협력을 제안하고 합의를 도출해 냈다. 불모지였던 중동이 기회의 땅으로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왕정국가인 중동의 특성상 고위층과의 네트워크 구축은 시장 진출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요소라고 손꼽았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각국 왕족과 정부 인사, 중앙은행 총재 등 21명을 만났다"면서 "쿠웨이트의 파리하 공주를 만났더니 알사바 국왕이 입고 있는 갈색옷을 선물을 줬고, 카타르 총리도 옷을 세트로 보내줄테니 인증샷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이어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서는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공무원이나 실무자들은 그들대로 왕래가 활발해져야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왕정국가의 종교, 문화 등 각국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인맥을 넓히는데 비중을 둬야 성공이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중동 현지언론도 김정훈 정무위원장 일행의 중동 방문을 대서특필 했다. 사진은 현지언론 기사.
그가 이번 중동행에서 얻은 또다른 소득은 중동 주요국들이 한국에 대해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류가 부족해서 한·중동 간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했던 것이지 교류의 대상국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중동 국가들이 오일달러를 기존에는 유럽이나 미국 등을 통해서 운용해왔지만 이제는 아시아쪽으로 시각을 돌리는 것 같다"면서 "우리 금융기관과 사람들이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어 교류의 대상국으로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 입장에서는 중동이 1970년대 건설붐으로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에 도움이 됐다면 이제는 금융을 통해서 제2의 한·중동 도약기를 맞아야 한다"며 "오일머니 유치뿐만 아니라 제3국 진출에도 중동과 손을 잡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권이 중동 진출을 위해 첫 걸음마를 뗐다는 점에서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이 이번에 MOU 체결로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인력도 왔다 갔다하고, 그런 부분을 통로로 해서 왕족들이나 고위 공무원 등과 교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금융권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중동 역시 그중 한 곳이고, 종교와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현지화 전략을 쓰면서 현지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중동 주요국가들을 다녀왔는데 가장 중요한 성과라면.

▲ 제일 중요한 성과라면 각 금융기관들이 MOU를 많이 체결했다는 것이다. 오늘 우연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만났는데,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상호 직원을 파견키로 한 MOU를 통해서 3월에 아부다비에서 직원이 한명 오고 우리 직원도 한명 간다고 하더라. 이제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된 것이다. 첫 걸음마를 뗀 것이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한단계 진전시켜 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한국과 중동의 사업적 교류가 잘 될 것으로 보는가.

▲ 중동 국가들이 오일달러를 지금까지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을 통해서 운용해왔다. 하지만 현재 유럽도 경제위기이고, 미국도 경제가 썩 넉넉치 않다. 그러다 보니까 자금운용을 아시아쪽으로 시각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 중동 국가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를 저울질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자기들에게 유리한 국가로 한국을 여기는 것 같다. 우리 금융기관과 사람들이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어 교류의 대상국으로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왔다.

- 중동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금융권과 산업계가 주력할 부분은.

▲ 한국 입장에서는 중동이 1970년대 건설붐으로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에 도움이 됐다면 이제는 금융을 통해서 제2의 한·중동 도약기를 맞아야 한다. 오일머니 유치뿐만 아니라 제3국 진출에도 중동과 손을 잡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3국, 예를 들어 남미의 해양유전 개발 공동 진출이라든지, 미얀마 개발 공동 진출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중동 국가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금융권도 이런 부분에서 역할 확대가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우리 금융기관 진출은 걸음마 단계다. 이번에 MOU 체결로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고, 우리 금융권도 중동의 금융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니 인력도 왔다갔다 하고, 그런 부분을 통로로 해서 왕족들이나 고위 공무원 등과 교류해야 한다. 이런 일은 저와 같은 정치인들이 다리도 놓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아부다비에 외환은행의 첫 지점이 개설됐다. 아직까지는 카타르, 쿠웨이트에서는 우리 지점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영업점은 내주지 않고 사무소 정도 운영하는 수준이다. 지금으로는 한국 건설회사 등의 자금을 다루는 부분이 주요 업무이기 때문에 범위가 좁다. 하지만 금융권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중동 역시 그중 한 곳이다. 왕정국가의 특성과 종교,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현지화 전략을 쓰면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현지은행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실력과 체제를 갖춰야 한다.

- 중동과 교류가 활성화되면 어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 어느 정도 비중이라기 보다는 서로 간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은 인력, 기술력이 있고, 중동은 자본이 있다. 때문에 서로 보완해서 우리나라에 중동 자본이 들어와도 좋고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것도 좋다. 지금까지는 통로 없었다. 통로를 개설해 놓으면 중동 자본을 유치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부분 찾아내면 된다. 앞으로 어느 정도 가겠는가는 제안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시작을 한번 해봐야 한다.

- 추진단 목적 중 하나가 중동 고위층과의 네트워크 구축이었는데 구체적인 성과는.

▲ 이번 방문에서 총 21명의 고위층 인사들을 만났다. 총리 등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론이고 중앙은행 총재, 재무부 장관 등과도 의견을 나눴다. 쿠웨이트에서는 파리하 공주를 만났는데 실세다. 작년 5월에도 만난적이 있다. 이번에 갔더니 알사바 국왕이 입고 있는 갈색옷을 선물로 주더라.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 때도 오고싶다는 의사도 표현했었다. 카타르 총리도 내 옷 사이즈를 재 가면서 옷을 세트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옷 입고 인증샷 보내달라고 하더라.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보자 했더니 그쪽 고위층에서도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서는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공무원이나 기업실무자들은 그들대로 왕래가 활발해져야 답을 찾을 수 있다. 왕정국가이고 종교나 문화 등 각국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인맥을 넓히는데 비중을 둬야 성공이 담보된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부다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어디가 오일달러의 허브다라고 하지 말고 그곳 각각의 특성에 맞게 접근전략을 마련해서 방법을 펼쳐야 한다.

◆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누구

-2012.07~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2012.05~

제19대 국회의원 (부산 남구갑/새누리당)

-2012.02~2012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11.05~2012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부의장

-2010.05

남부아프리카경제사절단 단장

-2009~

해외자원건설포럼 대표

-2009~2010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2008~

한국-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2008~

한국-사우디 의원친선협회 이사

-2008~2012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7~

한국-미얀마 경제교류협회 회장

-2007~2008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2004~2007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1~2003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1999~2005

부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1998~2001

부산광역시 고문변호사

-1989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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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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