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20 성명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재확인할 듯… "일본, 엔" 특정 안 한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15일 16:09

최종수정 : 2013년02월15일 16: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러 관계자 “성명에 엔화 등 특정통화나 국가 언급은 없을 것"

- G7 '시장이 환율 결정'만 언급, 평가절하 표현 빠져

- 지난해 11월 G20 성명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명시


[뉴스핌=권지언 김사헌 기자]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공동 성명에서 각국이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 움직임을 자제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환율 전쟁을 두고 열띤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날 다우존스는 G20 공동성명서 작성에 관여하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 각국의 통화정책 목표가 자국 통화가치 절하가 아닌 물가 안정과 성장에 맞춰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이 각국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주시할 것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가 전한 성명서 초안 내용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들은 지속적인 환율 불균형을 피하고 경쟁적 평가절하를 자제하는 한편 시장을 개방하고 보호주의를 거부하는 방법 등을 통해 글로벌 불균형을 축소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다짐할 전망이다.

다만 관계자는 일부 국가들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 최종 성명에서 특정 통화가 거론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부 회원국, 특히 주최국인 러시아 등으로부터 공동성명 워딩 수위를 작년 말 멕시코 회의때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지만 최종 성명에 반영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초안에도 엔화나 특정 통화가 언급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러 재무장관 "G7와 같은 생각이지만 문구는 다를 것"

이날 G20 의장국인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로이터통신과 대담에서 "신흥국들은 앞서 G7이 성명서를 통해 전달한 핵심 메시지를 지지하지만 G20 공동성명서의 최종 문구는 G7과 표현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이 지지한다는 대목은 G7이 '금융시장이 환율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극복과 경기 부양 노력이 통화 가치 약세를 유발하는 것과 관련해 "통화 가치의 경쟁(적 평가절하)이 아니라 경제의 경쟁(력)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G20 성명에 특정 국가가 언급되지 않더라도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가 언급될 것임을 시사했다.


세르게이 스토르차크 러시아 재무차관 역시 이번 성명서에 특정국가가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만약 G20과 같은 단위의 성명에서 일본이 공식 언급된다면 과거 플라자합의와 루브르합의 때와 같은 정도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인데, 그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G20은 성명서에서 명시적으로 "경쟁적인 평가절하의 자제"를 촉구한 바 있는데, G7은 이번에 이 같은 '경쟁적 평가절하' 대목을 빠뜨렸다.

일본 측 전문가들은 이러한 G7 성명서가 사실 미국이 일본의 경기 부양 노력과 엔화 약세 정책을 암묵적으로 지지한 결과로 나온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일본 통화정책에 대해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정책이 환율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 일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에 동참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환율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선진국 사이에 일종의 '양해각서'가 체결된 모습이다.

하지만 G7 내에서 일본의 입지는 G20에서 선진국이 신흥국과 맺는 관계와는 차별적일 수밖에 없다. 신흥국들은 선진국의 강력한 완화정책이 자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꾸준히 '환율전쟁' 우려를 제기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일본이 엔 약세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는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면서, G20 회담이 시작되면 엔화 약세로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물론 신흥국이 모두 이런 입장은 아니다. 오스틴 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환율전쟁' 이슈를 부각시킬 경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유발되어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어떤 나라에 순수한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순비용이 발생하는 '모두가 패자가 되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완화정책은 일본 국내경제의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 환율에 영향을 주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극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완화정책이 환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 상승을 유도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G20에서 설명할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김사헌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