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이탈리아계 다국적 제약사인 메나리니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
메나리니의 한국 법인인 한국메나리니(대표 알버트 김)는 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나섰다.
이탈리아 1위 제약기업인 메나리니그룹은 지난 2011년 11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의 의약품 영업·마케팅 전문회사 인비다를 인수·합병하고 지난 1일자로 인비다코리아를 한국메나리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메나리니는 출범에 앞서 임원진을 새로 영입하고, 영업부·마케팅부, 대외협력부 보강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회사 대표는 2011년부터 인비다코리아 대표를 맡아 온 알버트 김이 선임됐다. 알버트 김은 한국노바티스 경영기획부문 대표, 노바티스 태국 지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노바티스 백신진단 사업 부문 CFO 등을 역임한 제약 전문가다.
이와 함께 얀센이 갖고 있던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와 글락스 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이 판매해 오던 자사의 고혈압 치료제인 ‘네비레트’의 판권을 각각 되찾았다.
회사는 고혈압 치료제 ‘조페닐’을 시작으로 통증 치료제 ‘케랄’, 암성통증 치료제 ’앱스트랄’ 등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프릴리지는 올 상반기 재발매된다.
알버트 김 대표는 “한국메나리니는 전 세계 10여개국에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둔 메나리니그룹의 역량과 국내 제약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나리니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제품과 풍부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