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역시 '버냉키'… "다른 사람 발언은 거의 소음"

기사입력 : 2013년03월09일 09:02

최종수정 : 2013년03월10일 07: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美 금융시장 제대로 움직인건 '버냉키'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금융시장을 제대로 움직인 건 역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다. 버냉키 외에도 시장을 크게 움직인 정책결정자들은 많지만, 이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과도한 반응이란 지적이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강연에 대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화를 조사해 본 결과 지난 1년 동안 12차례 공식 강연을 한 버냉키 의장은 18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 다음 시중 금리를 많이 움직이게 한 인물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였고, 그 뒤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뒤따랐다. 이들이 강연으로 움직임 10년물 금리폭은 각각 17bp와 16bp로 버냉키 의장과 비슷한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스타로 부각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연준의 정책 운용을 집행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각각 12bp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4번째 영향력 높은 인물들로 부각됐다.

이 같은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것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연준 이사 출신인 로렌스 메이어다. 그는 "Fixed Income Focous"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통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국채 금리의 변동을 이용해 조사되지만, 지금은 명시적으로 제로금리 정책에 따라 이 금리가 거의 고정된 만큼, 시중금리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런데 사실은 시중 금리를 가장 많이 움직인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성명서와 의사록이다. 버냉키 등 연준 관계자들이 움직인 시중금리는 이들 뒤의 3번째에 위치했다.

메이어는 "버냉키 의장과 자넷 옐런 부의장 외에도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인물들이 있고 이들의 강연이 매우 흥미로울 때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들의 강연은 '소음'일 뿐이다.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본다"고 CNBC방송에서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1회 발언의 영향력은 작은데 강연 횟수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많은 인물이 있다는 점이다.

'당장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따른 국채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제출해 온 피셔 총재는 연준 인물 중에서는 3위에 자리를 매김했지만, 1회 강연으로 미친 영향력은 불과 0.8bp로 이런 기준 순위에서는 12위로 밀려난다. 그는 지난해 22회 강연을 실시했다.

영향력이 컸던 블라드 총재가 14차례 강연을 했고 록하트 총재가 13차례 그리고 버냉키 의장이 12차례 공식 강연을 했다. 버냉키 의장의 경우 기자회견 등은 제외한 횟수다.

단일 강연이 시장에 미친 영향이 가장 컸던 것도 버냉키 의장이다. 그는 매번 시중금리를 평균 1.5bp 움직이게 했다. 록하트 총재와 더들리 총재 그리고 리치몬드의 제프리 랙커 총재가 각각 평균 1.3bp의 무빙 능력을 발휘했다.

버냉키 의장이야 당연한 것이겠지만, 시장이 크게 반응한 다른 정책결정자들의 비결은 뭘까?

메이어는 보고서에서 "록하트 총재는 중앙파로 그의 발언이 FOMC의 정책이 가는 방향과 컨센서스를 잘 반영할 것으로 보고 시장이 주목한 것이며, 랙커 총재는 지난해 회의 때마다 반대표를 던지면서 계속 연준의 정책기조를 지배하는 중도-온건 연합진영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