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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버냉키'… "다른 사람 발언은 거의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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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융시장 제대로 움직인건 '버냉키'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금융시장을 제대로 움직인 건 역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다. 버냉키 외에도 시장을 크게 움직인 정책결정자들은 많지만, 이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과도한 반응이란 지적이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강연에 대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화를 조사해 본 결과 지난 1년 동안 12차례 공식 강연을 한 버냉키 의장은 18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 다음 시중 금리를 많이 움직이게 한 인물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였고, 그 뒤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뒤따랐다. 이들이 강연으로 움직임 10년물 금리폭은 각각 17bp와 16bp로 버냉키 의장과 비슷한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스타로 부각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연준의 정책 운용을 집행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각각 12bp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4번째 영향력 높은 인물들로 부각됐다.

이 같은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것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연준 이사 출신인 로렌스 메이어다. 그는 "Fixed Income Focous"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통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국채 금리의 변동을 이용해 조사되지만, 지금은 명시적으로 제로금리 정책에 따라 이 금리가 거의 고정된 만큼, 시중금리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런데 사실은 시중 금리를 가장 많이 움직인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성명서와 의사록이다. 버냉키 등 연준 관계자들이 움직인 시중금리는 이들 뒤의 3번째에 위치했다.

메이어는 "버냉키 의장과 자넷 옐런 부의장 외에도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인물들이 있고 이들의 강연이 매우 흥미로울 때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들의 강연은 '소음'일 뿐이다.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본다"고 CNBC방송에서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1회 발언의 영향력은 작은데 강연 횟수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많은 인물이 있다는 점이다.

'당장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따른 국채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제출해 온 피셔 총재는 연준 인물 중에서는 3위에 자리를 매김했지만, 1회 강연으로 미친 영향력은 불과 0.8bp로 이런 기준 순위에서는 12위로 밀려난다. 그는 지난해 22회 강연을 실시했다.

영향력이 컸던 블라드 총재가 14차례 강연을 했고 록하트 총재가 13차례 그리고 버냉키 의장이 12차례 공식 강연을 했다. 버냉키 의장의 경우 기자회견 등은 제외한 횟수다.

단일 강연이 시장에 미친 영향이 가장 컸던 것도 버냉키 의장이다. 그는 매번 시중금리를 평균 1.5bp 움직이게 했다. 록하트 총재와 더들리 총재 그리고 리치몬드의 제프리 랙커 총재가 각각 평균 1.3bp의 무빙 능력을 발휘했다.

버냉키 의장이야 당연한 것이겠지만, 시장이 크게 반응한 다른 정책결정자들의 비결은 뭘까?

메이어는 보고서에서 "록하트 총재는 중앙파로 그의 발언이 FOMC의 정책이 가는 방향과 컨센서스를 잘 반영할 것으로 보고 시장이 주목한 것이며, 랙커 총재는 지난해 회의 때마다 반대표를 던지면서 계속 연준의 정책기조를 지배하는 중도-온건 연합진영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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