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중소기업 2곳에 지식재산권(IP)펀드 투자를 실시하면서 창조경제에 앞장섰다.
12일 산은은 3D음향시스템과 철도차량 출입문 시스템 관련 특허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소닉티어와 소명 등 두개의 중소기업에 70억원의 투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일앤라이선스백(Sale & License Back)방식으로 소닉티어에 20억원과 소명에 5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세일앤라이선스백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투자자(펀드)에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대신 그 사용료를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는 유형자산 담보위주의 기존 금융 관행과는 달리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유형자산은 부족하지만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자금조달 수단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산은은 지난 1월에 이미 1000억원 규모의 'KDB파이오니어 지식재산권(IP) 펀드'를 설립했다.
김윤태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 다변화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동력 확충 및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행장은 "이번 투자가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지식재산권 금융 활성화를 통한 신금융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