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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채권에서 길을 찾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13:53

최종수정 : 2013년03월13일 13:53

-브라질 필두로 멕시코, 터키 찍고 남아공 러시아 등으로

<출처: 블룸버그, 제공: 삼성증권>
[뉴스핌=이에라 기자] 브라질 국채로 포문을 연 해외채권 투자가 멕시코, 터키를 찍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인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매력이 있는 신흥국 채권 시장을 찾기에 분주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선보인 삼성증권의 브라질 국채 판매량은 지난달까지 총 1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의 판매량도 1조 150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동양증권 4000억원과 후발주자인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등을 합할 경우 4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브라질 국채는 한-브라질간 조세협정으로 이자 및 자본이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매력과 고금리를 내세워 열풍을 일으켰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브라질 국채의 만기는 대개 10년으로 이표금리는 연 10% 수준이다. 국내 예금금리인 3%대 초반 대비 3배나 높아 금리 매력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헤알화의 변동성도 줄고 있어 스테디 셀러로 주목받고 있다.

올들어 터키와 멕시코 채권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KDB대우증권, 삼성증권이 각각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터키 국채는 지난달 1월말부터 KDB대우증권 창구를 통해 현재까지 40억원 어치 팔렸다. 브라질 국채와 달리 토빈세 등 초기 투자 비용이 없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환율 변동성이 낮은 편이고,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신용등급과 금리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터키국채는 만기 10년물과 15개월물이 판매 중인데 만기 10년물의 이표금리는 연 8.5%로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된다.15개월물은 할인채로 만기에 원리금을 일시 지급하게 된다.

김경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팀장은 "금리, 등급, 환율 상황을 고려해 터키 국채를 선택했다"며 "신용등급과 금리가 높은 데다가 환율이 많이 빠진 상태라 투자 매력도가 크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멕시코 국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 멕시코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화폐인 페소화 가치가 반등, 향후 환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멕시코 국채의 만기는 4.4년과 9.4년으로 이표금리는 각각 5%, 6.5%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멕시코와 터키 채권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증권사들은 또 다른 신흥국 채권을 찾기위해 몰두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금리 메리트가 있는 신흥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러시아 채권을 도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고 대우증권은 남아공을 긍정적으로 보고 검토 중이다.

임현석 삼성증권 채권상품팀  차장은 "국내에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안전 자산 성격을 갖춘 상품 가운데 금리가 높은 신흥국 채권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국내 시장의 해외채권은 다변화되고 판매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높고 환이 저평가된 국가인 남아공 등이 채권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만큼의 수익은 아니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흥국 시장 규모가 적은 만큼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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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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