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총장 3파전…국세청장 후보로 조현관 서울청장 유력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검찰청과 국세청 등 정부 부처 외청장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부처 외청은 기획재정부 산하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법무부 산하 검찰청, 국방부 산하 병무청·방위사업청, 안전행정부 산하 경찰청·소방방재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재청, 농림축산부 산하 농촌진흥청·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중소기업청, 환경부 산하 기상청,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경찰청, 국토교통부 산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모두 17곳이다.
외청장 인선에선 특히 국정원과 함께 4대 권력기관으로 불리는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경찰청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개혁을 책임질 검찰총장(장관급) 인사는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100여일째 공석인 검찰총장 후보로는 김진태 대검 차장과 소병철 대구고검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등 3명이 총장추천위원회를 거쳐 박 대통령의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에 앞장서야 할 국세청장 후보로는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경북 대구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5회 합격했다. 조 청장 외에 내부 인사로는 행시 27기 동기인 박윤준 본청 차장과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 김은호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윤영선 전 관세청장,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도 외부 출신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경찰청장의 경우 김기용 현 경찰청장의 유임론과 교체론이 엇갈리고 있으나,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경찰청장의 임기 보장을 공약한 바 있어 지난해 5월 취임한 김 청장의 유임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세청장 후보로는 김철수 관세청 차장, 김기영 관세청 서울세관장 등과 백운찬 세제실장이 국세청장과 동시에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 경제전략의 핵심인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육성'을 추진해 나갈 중소기업청장 후보로는 송종호 현 중기청장의 유임설과 김순철 중기청 차장의 진급설이 함께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통령을 선언한 만큼 내부가 아닌 정치인 등 상징적인 인물을 기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11개국의 주한중남미 지역 대사들과 7개국의 주한아프리카 지역 대사들을 잇달아 접견하는 외교행보에도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