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1% 상승하며 1월 0.1%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등락률은 지난 2011년 9월 1.2% 이후 1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올라,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2월에 최종재지수는 자본재, 소비재 및 서비스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중간재지수는 경유, 나프타 등의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올랐다. 원재료지수는 원유, 천연가스 등의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오른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2.4% 떨어졌다.
총산출물가지수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지수의 경우 수출가격이 하락했으나 국내출하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1.8% 상승했고 공산품지수는 수출 및 국내출하가격 모두 올라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한편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하락한 수치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내렸으나 과실류와 채소류가 올라 농림수산품지수는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공산품지수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의 가격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음식점 및 숙박, 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