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21일(현지시각)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을 ‘B3’에서 ‘Caa1’으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이집트의 정치적 교착 상황이 경제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강등 배경을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사퇴 이후 6번째 이집트 등급을 하향 조정한 셈이다. 현재 등급은 파키스탄과 같은 수준으로 아르헨티나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현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이집트에 'B- '신용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피치는 이보다 한등급 높은 'B' 국가신용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이집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2년 넘게 구제금융 협상을 벌여오고 있고, 이집트의 외환보유고는 2011년 소요사태 이후 60% 넘게 급감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아슈라프 알-아라비 이집트 국제협력 및 기획부 장관은 이집트 정부가 내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까지 48억 달러 규모 IMF 구제금융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