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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폭발성장 뒤엔 무엇이?..'C세대' 있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22일 11:17

최종수정 : 2013년03월22일 11:21

월간 순방문 10억명 돌파..FT "C세대가 성공 뒷받침"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있는(모이는) 곳.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2명 중 한 명이 방문하는 곳. 바로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유튜브다.

구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로그스팟을 통해 "월간 순 방문자수 10억명을 돌파했다"면서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2명 중 한 명이 유튜브를 방문하는 것이며 나라로 치자면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2월 캘리포니아주 산 마테오의 한 패스트푸드점 위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한 유튜브는 다운로드보다 즉석 스트리밍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급성장할 수 있었다. 2006년 구글에 인수됐다. 구글은 이 기업을 16억5000만달러(약 1조8427억원)나 들여 인수했는데,  결과적으론 이런 큰 돈을 쓸 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튜브의 성공은 이른바 'C세대' 덕분이었다고 21일 분석했다. C세대는 접속(Connection) 창조(Creation) 커뮤니티(Community) 큐레이션(Curation) 네 단어의 공통적인 앞자인 C를 딴 것.

C세대는 매일 최우선적으로 유튜브에 머물고 마치 TV쇼를 보듯 개별 동영상들을 즐길 뿐 아니라, 나이가 아니라 '연결된 행동(connected behavior)'을 통해 하나가 된다. 흥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고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다는 의미다. 

이들의 대다수는 18~34세이며 구글 조사에 따르면 67%의 유튜브 사용자들은 두 개 이상의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고 있다. 닐슨 리서치 그룹은 C세대는 미국 내에서 연간 5000억달러의 소비를 하면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T는 그러나 유튜브도 무엇이 이렇게 '바이러스가 퍼지듯' 급속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지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와튼스쿨의 조나 버거 교수는 이 같은 인기는 사용자들에게서 일어나는 본능적인 감정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2007년 올려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영상 `찰리가 또 내 손가락을 물었어요`의 한 장면(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닷컴)
버거 교수는  지난 2007년 유튜브에 올려져 대성공을 거둔 '찰리가 또 내 손가락을 깨물었어요(Charlie bit my finger, Again!)'의 성공비결을 연구해 왔다. 

동생에게 손가락을 물리는 형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담은 이 동영상을 올린 영국인 하워드 데이비스-카는 이 56초짜리 동영상으로 2012년까지 5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가수 싸이가 괴짜처럼 춤을 추는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 역시 대성공을 거둔 예. 유튜브를 통해 12억뷰를 달성했고 800만달러를 벌었다.

버거 교수는 연구 결과 이런 동영상들의 인기는 흥미로운 몸짓이 생리학적 변화를 유도하는데 기인한다고 본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해당 동영상의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한편 유튜브는 전방위적인 경쟁에 들어섰다.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과도 겨루고 있으며,  유료로 전환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 넷플릭스나 훌루와도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피보탈 리서치의 브라이언 와이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튜브가 13억달러의 동영상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색과 배너 광고 등으로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와이저 애널리스트는 유튜브의 이용자 급증세에 비해선 광고 수익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면서 "어떻게 운영비용을 줄이고 광고주들을 유치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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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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