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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재벌 대해부] <15> 딩레이...왕이(넷이즈닷컴)회장

기사입력 : 2013년03월27일 09:53

최종수정 : 2013년03월27일 09:53

팔팔한 패기와 무한 도전에 빛나는 IT 황제

[뉴스핌= 김영훈 기자]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딩레이(丁磊)  왕이(網易 망이 넷이즈닷컴) 최고경영자(CEO)는 분야를 넘나드는 창조정신의 화신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대표적인 IT포털기업인 넷이즈닷컴의 창업자로서 그는 최근 양돈사육이라는 1차산업에 도전하는가 하면 와인사업, 도자기, 바이주(白酒ㆍ고량주 빼갈) 분야로 무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재계안팎에서 딩레이 회장의 이런 다각화 사업 행보에 대해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비난하기 보다는 오히려 첨단 아이템과 전통 아이템을 넘나드는 융합형 경영행위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딩레이는 어릴때부터 신동으로 통했다.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전자제품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았으며, 중학교 1학년 때 라디오를 혼자 조립해 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엔지니어의 꿈을 안고 그는 1989년 청두의 전자과학기술대학에 입학했다. 워낙 뛰어난 두뇌와 학구열 때문에 교수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학생이었다. 그는 졸업 후 닝보시 전신국에 입사해 공무원이 됐다. 

하지만 그는 철밥통 공무원에 안주하지 못하고 나와 두 번의 이직 끝에 1997년 창업을 결심한다. 진보가 없이 너무 안이하다는 이유였다. 그는 친구들에게서 빌린 돈과 프로그램을 팔아 번 돈을 모아 넷이즈닷컴을 설립했다.

회사는 무료 이메일로 단번에 성공을 거둔다. 이어 중국의 첫 포탈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청년 딩레이는 일약 중국  IT업계 황제 반열에 뛰어오른다. 넷이즈는 이듬해인 1998년 7월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뽑은 중국 10대 사이트에서 1위로 선정됐다. 당시 딩레이의 나이는 겨우 37세였다.

2000년에는 나스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 하는듯 했지만 넷이즈는 IT주식 불황으로 주가가 한때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최악의 시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이윤을 내기 시작하면서 주가 역시 회복세로 돌아섰고 언제 그랬냐는 듯 나스닥 최고의 우량주로까지 부상했다. 

이 여세를 몰아 2003년 딩레이는 포브스 선정 중국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넷이즈닷컴은 이후 게임사업, 모바일, 검색, 광고, 컨텐츠,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의 변화와 더불어 변신을 거듭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그는 지난해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에서 개인재산으로 185억9000만위안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딩레이는 IT업계와 관련이 없는 전통산업에서 투자의 기회를 찾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IT기업과 경영인들이 획기적인 혁신을 시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곤 한다. 

중국 업계에는 딩레이 회장이 지난 몇 년 동안 양돈사업, 도자기, 포도주 등 투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져 왔다. 가장 먼저 그는 2009년 양돈사업에 발을 내딛어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저장성 안지(安吉)에 돼지 사육장을 만들었다. 

같은 해 6월에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와인회사 대표 자격으로 참여해 중국 재계에 또 다시 화제를 불러일으켰 다.  최근에는 주류 온라인 판매업체인 주셴왕(酒仙網)과 공동 파트너십을 맺고 바이주를 비롯한 술 사업 분야로 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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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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