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마감] S&P, 사상최고 종가…화려한 '1Q'

기사입력 : 2013년03월29일 05:04

최종수정 : 2013년03월29일 06:34

- 다우, 올해 11% 랠리…15년래 최고치

- 월간기준 3대지수 모두 3% 이상 '랠리'
- 미국 4분기 GDP 0.4%로 상향 조정
- 키프로스, 은행 거래 재개…뱅크런 없었다
- 伊, 연정 구성 실패로 재선거 가능성 커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화려한 기록으로 하루를 채웠다. 최고치 등정 도전을 지속해온 S&P500지수는 마침내 200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으며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마감했다. 2주만에 은행 영업을 재개한 키프로스도 비교적 잠잠한 하루를 보내면서 우려됐던 뱅크런 사태는 면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오전 마감가 기준 최고치인 1565.15를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시장은 지난 2007년 10월 당시 기록한 장중 최고가인 1576.09를 다음 포인트로 시선을 옮겨가며 시장의 흐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올해만 거의 11% 치솟으며 지난 1998년 이후 15년래 가장 뜨거운 1분기를 보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35%, 51.07포인트 오른 1만 4577.2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0.34%, 11.00포인트 오르면서 3267.5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40%, 6.23포인트 상승하며 1569.08에 하루를 마무리했다.

주간기준 다우지수는 0.4% 상승을 기록했으며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8%, 0.6%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월간기준으로도 다수지수는 3.7%,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각각 3.6%, 3.4% 뛰는 랠리를 보였다. 1분기동안 이들은 각각 11.2%, 10%, 8.2%라는 기록적 상승에 성공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가 0.4%(연율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말 당시  마이너스 0.1%였던 4분기 GDP 성장률은 2월말 플러스 0.1%로 상향 조정된 뒤 다시 0.4%로 수정된 것이다.

기업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서비스부문 수출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비 예상보다 큰 폭 증가를 보였으나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가 후퇴하고 있는 징후는 아니라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5만 7000건으로 전주비 1만 6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의 33만 6000건에서 34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전망치 또한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키프로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키프로스의 은행들은 이날 2주 만에 영업을 재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키프로스 정부는 구제금융을 위한 예금 과세안에 따라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 조짐이 보이자 2주 전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했으며 전일에는 은행 업무 재개에 앞서 1인당 하루 예금 인출 금액을 300유로로 제한하는 등을 포함한 자본통제안을 시행했다.

이에 이날 예금자들은 은행을 찾아 예금 인출에 나섰지만 다행히 패닉 수준의 뱅크런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의 카소울리데스 외무장관은 "일부 조치들은 점진적으로 해제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에서는 약 한달 안에 자본통제안이 모두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탈리아 정부는 끝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선거 이후 지속돼 온 정치적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이탈리아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대표는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지난 2월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은 상원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연정 정부 구성을 시도해왔다.

베르사니 대표는 대통령과 면담 후 "연정 구성을 위해 각 정당들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정당들이 수용하기 힘든 조건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새로운 정부 구성이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감에 따라 재선거 시행 가능성이 커졌다.

S&P 하위업종들은 유틸리티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형성했다. 반면 금융주들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블랙베리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0.5% 올랐다. 블랙베리는 4분기 순익이 9800만 달러, 주당 1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억 2500만 달러 손실, 주당 24센트 손실에 비해 대폭 개선된 실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베리가 이번 4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4분기 약 100만대의 신형 Z10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약 600만대의 스마트폰을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구겐하임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75달러에 커버리지를 개시했다는 소식에도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29일 '성금요일'로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