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4.1 주택대책] 중개업계 "거래 돌파구, 세제 감면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13년04월01일 17:02

최종수정 : 2013년04월01일 17:47

- 거래활성화 효과…국회서 발목잡지 말아야

[뉴스핌=한태희 기자] 세제혜택이 포함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대해 중개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택구입 때 제공하는 세제혜택이 거래를 활성화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결혼시즌을 앞두고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가 주택을 취득할 때 모든 거래세(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기로 한 것을 계기로 주택거래가 살아나길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중계업계는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을 국회가 심의과정에서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1일 부동산 중개업계는 이날 정부가 내놓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 침체된 주택거래 시장에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제혜택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자들이 반응할 것이라는 것.

서울 강남구 개포동 스타부동산의 한 중개사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 사람들이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이득이 생겨야 사람들이 주택을 구매한다"며 "세제혜택이야말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중개업계에서는 양도세 감면 부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올해 말까지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 주택을 구입하거나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9억원·85㎡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중개사들은 양도세 감면으로 집을 살 수 있는 구매력 있는 수요층이 움직이면 매매시장 뿐 아니라 전월세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집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주택시장에서 집을 구매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이 집을 매입해 전세나 월세로 내놓아야 전·월세 시장이 운영된다고 중개사들은 지적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부동산랜드 정 중개사는 "양도세 면제가 집 사려는 사람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도소득세 면제로 집 살 수 있는 사람이 집을 사고 전세나 월세로 내놓으면 주택거래가 증가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미래공인의 한 중개사는 "양도세 완화는 이번 정부 대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도세 완화는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은 아니나 효과적 방법"이라고 평했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한 것에 대해 중개사들은 기대했다. 정부는 부부 합산 6000만원을 넘지 않는 가구가 올해 말까지 6억원·85㎡ 이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하면 취득세를 올해 말까지 전액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랜드 정 중개사는 이 방안에 대해 "참신한 방법"이라고 평하며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이 결혼을 많이 하는 기간이라 대책이 빨리 시행되면 신혼부부에게 집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중개사는 이어 "전례를 보면 취득세를 감면해도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취득세를 면제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주공공인의 한 중개사도"실수요가 늘어나면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다만 중개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주공공인의 한 중개사는 "이전 MB정부에서도 부동산대책을 여러 번 발표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실제로 대책을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한 후 실제로 실행해야 시장에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MB정부는 임기 동안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양도세 폐지를 추진했지만 국회에 발목 잡혀 실행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