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 비자금..털면 먼지날까 불안한 기업들

기사입력 : 2013년04월11일 13:47

최종수정 : 2013년04월11일 13:58

- 국세청, 검·경 압박에 '불똥' 우려 확산

[뉴스핌=이강혁 기자]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이 있을까요. 국세청뿐 아니라 검찰이나 경찰까지도 상당한 인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 사회적 탈세자라는 오명도 부담이지만 특히 비자금 문제까지 얽히면 불똥이 어떻게 튈지 예측이 어렵겠죠."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 관계자는 11일 "지하경제 조사가 앞으로 재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지하경제 양상화에 대한 강력한 방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결국 기업들의 민감한 부분인 비자금 문제까지 표적이 되지 않겠냐는 시선이다.

이 관계자는 "많은 대기업들이 이미 관련 동향 파악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며 "단순한 회계상 오류는 세금 추징에서 마무리될 수 있지만 비자금까지 가면 기업과 오너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세청은 이미 몇몇 대기업과 사주 등의 역외탈세나 납품단가, 변칙 경영승계 등의 문제에 전방위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검찰과 경찰 등 사정당국에서도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사실상 인지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계에서는 여러 기업들의 비자금설이 속속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분위기다. 해당기업이나 경쟁사에서는 쉬쉬하면서도 진위여부 파악에 분주하다.

단적으로 최근 경영상황이 썩 좋지 못한 A그룹의 경우는 사정당국의 내사설이 입소문을 타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납품단가를 후려치고, 가공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수년간 비자금을 챙겼다고 보고 당국이 첩보수집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놓고 부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보니 그룹 내부의 관련부서들은 피로감이 상당한 상태다.

식품업계의 B그룹도 고민이 깊다. 그룹의 자금줄로 통하는 오너 지분 100%의 비상장계열사가 사정당국의 조사의 표적이 됐다는 입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그룹의 경우는 일부분 기자재 등을 구입하지 않고 구입한 것으로 잘못 처리된 회계문제가 없는지 발빠르게 내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경영상 위기감이 고조됐던 C그룹 역시 비자금 문제까지 불거질까 노심초사 중이다. 현재 재무쪽을 사실상 총괄하는 한 고위 관계자가 이전 한 대기업 오너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라서 불안감은 더 크다.

D그룹도 요즘 대관인력을 대폭 늘리며 관련 동향 파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외환거래나 부동산 등 해외에서의 자금세탁 의혹이 불거진 바 있어 당국이 비자금 문제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대기업의 대관맨은 "국세청은 물론 검찰과 경찰에서도 보안을 유지하면서 관련자료들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정부 초기인데다 사정기관 간 경쟁의식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표적이 되지 않도록 집안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