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최대 방해물은 '대기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벤처기업들, 아이디어 뺏기고 단가인하 압박 등 성토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근혜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창조경제'의 가장 큰 방해물은 부처간 칸막이도 아닌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를 뺏거나 좋은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무리한 단가인하로 연구개발(R&D) 등 재투자를 어렵게 만들어 창조경제를 죽이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경제민주화도 창조경제도 결국 대기업을 바꾸지 않는 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결론이어서 향후 정부의 대기업 정책의 변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 10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창조경제 현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 카이스트(KAIST) 내 벤처기업 i-KAIST를 방문하고 벤처기업인 및 대학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벤처기업인들은 현 부총리에게 창조경제의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했는데 그야말로 대기업 성토대회였다.

20대 젊은 벤처기업인은 "대기업이 벤처기업 아이디어를 강탈하는 식으로 접근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벤처는 대기업이 M&A로 통째로 사는데 우리는 그런 문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창조경제 현장방문에 나선 현오석 부총리. 그러나 이날 벤처기업인들은 대기업의 횡포를 성토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사진=기재부 제공)


또 다른 기업인은 "대-중소기업 관계도 바뀌어야 한다"며 "대기업에 납품하며 성장하다보니 우리의 기술적, 창의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종속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의 산업화가 진정한 창조경제 이끄는 길인데 기술을 이전해주고 그게 사업화가 되고 좋은 벤처기업이 나와서 창업해보고 안 되면 다시 또 다른 일을 해보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5살에 창업했다는 한 벤처기업인은 대기업의 단가인하 문제를 꺼냈다.

이 기업인은 "대기업은 완제품을 팔아 영업이익률이 30%면 엄청 높지만 소재하는 업체는 소재 부품만 똑같은 규모로 팔아도 0하나가 다르다"며 "근데 1조에서 영업이익률 10% 남으면 재투자할 수 있지만 100억 매출시 10억갖고 재투자 못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률 30% 넘으면 대기업이 단가인하에 들어간다. 영업이익률 30% 넘겨 R&D도 더 투자하고 봉급도 올려주면 중견기업으로 클 수 있는데 대기업이 단가인하를 한다"며 "절대적인 갑과 을이다. 동반성장이 피부에 와닿지는 않다"고 호소했다.

대기업 위주의 취업문화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우수 인재가 와줘야지 그만큼 역량있는 일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 문화가 대기업, 공기업 위주로 짜여있다는 것이다.

삼성과 CJ에서 근무했다는 벤처기업인은 "앞으로 벤처기업 중심의 시대가 올텐데 그 좋은 인재들이 와서 일을 해줘야 한다"며 "창업도 중요하지만 벤처기업 성격 같고 있는 벤처·중견기업들도 대기업보다 가치있고 미래가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인재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기업인은 "정부가 의식 바꾸는 일들, 공고 내지는 캠페인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도 "벤처기업이 잘돼도 해외에 나가서 경쟁하지 않으면 나중에 대기업에 먹히거나 죽는 방법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현 부총리는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 구현이라는 것을 어떤 의미에서는 국정 최우선 정책기조로 하고 있다"며 "벤처기업 활성화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정책방향의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벤처기업인들의 건의가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번 간담회가 벤처창업활성화는 데 기폭제가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