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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락! 저가 매입하는 정체가....

기사입력 : 2013년04월17일 10:00

최종수정 : 2013년04월17일 10:58

- 부자들 증여위해 길게 보고 투자

[뉴스핌=한기진 서정은 기자]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금 매입업체인 ‘사구팔구’. 고객으로 보이는 한 모씨는 “한때 유행했던 휴대폰 장식용 금 돼지를 11만원에 샀었는데 지금 팔면 얼마나 하나, 요즘 금값이 떨어지고 있다는데….”라며 매도문의 때문에 들렸다고 말했다.

사구팔구 주인인 박성환 씨는 “비쌀 때 금 한 돈(3.75g)이면 24만원도 했는데 요즘은 19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지난주 말부터 금을 팔겠다는 문의가 갑자기 늘어 요즘 많이 사고 있는데 계속 금값이 하락하자 서둘러 팔려는 것 같다”고 했다.

국제 금값이 33년 만에 최대 규모로 곤두박질치며 금 재테크가 혼란에 빠졌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9.3%나 떨어지더니 16일에도 낙폭을 확대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져 국제 금값 하락폭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국내 금값도 최근 부쩍 내렸다. 신한은행이 발표하는 국내 금 시세는 최근 3개월 사이 20% 가까이 내렸다. 한때 1g당 5만8000원대였지만 최근 4만8700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폭락하는 금값을 두고 '금 시장 엑소더스(대탈출)'라는 말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금 투자 열기가 꺾일 것이란 관측이 있다. 장롱 속 돌 반지라도 서둘러 팔아야 할지 아니면 저가 매입 기회로 봐야 하는 걸까.

<사진 : 뉴시스 제공>

◆ 골드뱅킹 수익률 하락에도 가입 고객 계속 증가

금값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재테크상품은 은행이 파는 ‘골드뱅킹’으로 금 통장에 예치된 예금이 국제 금 가격과 원/달러 환율에 의해 결정되는 거래 가격에 따라 변동되는 원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16일 기준 KB국민은행 골드뱅킹 기간별 수익률은 3개월 -4.1%, 6개월 -12.9%로 전부 손실이다. 금값을 최초 가입한 날부터 따져 수익률을 낸 것으로 가입기간이 길수록 손실 폭이 크다. 상투를 잡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수익률이 뒷걸음쳤어도 가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은행 골드뱅킹 좌수는 3월말 1만9008좌로 지난해 12월말 1만7317좌보다 증가했다. 작년 1월말 9652좌와 비교하면 두 배나 큰 규모다. 다만 잔액 규모가 450억원으로 지난해 1월말 329억원보다 많았지만 증가비율은 계좌 수보다 작았다.

우리은행 골드뱅킹 추이도 KB국민은행과 비슷했다. 잔액을 보면 3월말 79억원으로 2012년 3월말 18억원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제 금값을 반영해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저금리와 금융종합소득과세 강화로 꾸준하게 금 투자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골드 바(금괴)를 취급하는 삼성증권 SNI지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뜸해 의외”라고 말했다.

◆ 투자자들 “손 떼야 하나”, 거액자산가는 저가 매입 기웃

금 투자 시장의 속을 들여다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큰손인 거액자산가들이 증여 목적으로 금에 투자해서 덤덤하기 때문이다. 손실 입은 소액투자자들은 발을 빼려 하지만 호수에 돌 몇 개 던진 충격에 그친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금 거래는 기본적으로 상위 계층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세금 없이 자녀에게 상속이나 증여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을 투자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이슈에 부화뇌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 또한 "올해 들어 골드 바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새 정부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낮추고 증여나 상속에 대한 감시의 칼을 뽑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을 사면 수수료와 부가세까지 15%가량 내야 하지만 상속이나 증여할 수 있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이와 달리 일반 투자자들은 신경이 곤두서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거액자산가들은 전쟁 위험이나 증여 등의 목적으로 금을 매입하기 때문에 당장 수익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금 펀드 등 금 자체를 투자수단으로 봤던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2~3일 사이에 15%가량의 손실을 짊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도 "이날 금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쏟아졌다"며 "이들은 단기간 수익률을 노리고 금 펀드에 가입한 만큼 금값 하락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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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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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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