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세계 PC시장 평정한 렌상 '이제 경쟁 상대는 삼성'

기사입력 : 2013년04월26일 09:29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1:19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재패 야심 드러내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롄상(聯想 레노버) 양위안칭(楊元慶 양원경) 동사장 겸 CEO는 4월 24일 베이징 올림픽 체육관 센터에서 연중 행사인 그룹 궐기대회를 주관했다.

양 동사장은 이 자리에서 "롄상은 더이상 컴퓨터 PC회사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며 PC 업체 이상의 기업 집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경쟁 상대도 앞으로는 휴렛패커드나 델이 아닌 삼성과 애플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양 동사장의 이 발언에 대해 중국 재계는 롄상이 삼성과 애플같은 다국적 IT 첨단 정보통신 회사로의 변신에 나설 것임을 선언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대목에서 그는 2013년 올 한해는 롄상이 PC+(PC 플러스) 전략을 통해 단순 PC회사가 아닌 그상의 정보통신 IT기업으로 모습을 완전히 전환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롄상은 2012년 빛나는 영업실적을 올렸다. 2012년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비 11.8% 늘어난 93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순이윤은 2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기대비 33.5%늘어난 실적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거슬러 영업에 호조를 나타내면서 롄상은 2012년 4분기 휴렛패커드를 젖히고 세계 PC시장 점유율 1위기업에 성큼 뛰어 올랐다.  

롄상은 PC시장 1위 기업이 됨으로써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고품질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어깨를 겨룰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롄상 궐기대회에서 유럽시장 책임자 한명은 BMW와 차내 장착 IT 시스템 관련 협상을 하던중 BMW측이 레노버(Lenovo 롄상의 영어이름)를 표기했다고 소개했다. 유럽의 최고 기업이 롄상의 기술과 브랜드를 인정해주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양 동사장은 물론 앞으로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IDC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세계 PC출하량은 전년비 10% 감소했다.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8이 PC제조업체에 영원한 구원이 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고, 동시에 지구촌 최대 PC 제조 회사로서 롄상이 미래 지속성장의 길을 모색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양 동사장은 지적했다.

IDC에 따르면 세계 최대  PC시장인 중국  PC 시장 역시 중국 정부의 예산지출 삭감 등에 따라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롄상의 총 영업수입의 43%인 중국 시장  성장이 위축되면 렌상의 주가 하락을 초래할수 도 있다.

그러나 롄상은 다른 곳에서 돌파구를 마련해가고 있다. 당장은 스마트 폰이 구원 투수가 될 전망이다. 2012년 4분기 롄상은 중국 스마트 폰 시장에서 1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로컬업체로서 다국적 IT정보통신 기업을 꿈꾸는 롄상이 자국 안방 스마트 폰 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2위에 오른것이다.

롄상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이미 6%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렌상앞에는 삼성과 애플이 1,2위이고 역시 중국업체인 화웨이와 중싱이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 동사장은 휴대폰 시장에 대한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젊음과 유행, 스피드에서 앞서가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으로는 물론 기술 경쟁에서도 손색이 없는 스마트 폰으로 경쟁의 선두대열에 서겠다는 다짐이다.

롄상은 기업 문화도 완전히 탈바꿈 시킬 방침이다. 양 동사장은 이와관련, 롄상을 '중년아저씨'의 이미지에서 발랄하고 유행에 앞서가는 소비지향의 젋은 이미지로 바꿔가겠다고 천명했다.  

롄상은 IBM 의  PC사업과 브랜드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술과 시장을 획득하면서 영업력과 사세를 확장해 왔다. 롄상 관계자는 그러나 스마트폰 모바일 단말기 시대에는 브랜드가 더이상 핵심 경재 요체가 아니다고 밝혔다. 노키아 모토롤라 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이를 단적으로 예시해주는 사례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롄상은 이런 산업환경과 시대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고 창의와 혁신의 마인드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가고 있다.  렌상이 PC 등 경쟁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을 넓혀나가고 회사를 키워왔던 것처럼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서도 같은 전략으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세계의 관련 기업들이 주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